25일 지역 청년고용 네트워크 간담회…'쉬었음' 청년 취업지원 강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5일 "지역 청년고용 네트워크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쉬었음' 청년들의 노동시장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북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지역 청년고용 네트워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쉬었음' 청년 규모가 40여 만명에 달하고 졸업 후 첫 취업 소요기간은 11.5개월에 이르는 등 많은 청년이 구직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역 청년고용 네트워크는 청년 취업지원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기 위해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대학 일자리플러스센터 등 지역 내 모든 청년 취업지원 기관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지역 청년고용 네트워크를 전국에 확산, 하반기 채용에 대비해 청년 취업 지원에 역량을 집중한다. '쉬었음' 청년에 대한 선제적 서비스도 강화한다.
고용부는 지역 내 청년고용 기관 간 네트워크 지원을 강화해 청년들이 어느 기관을 찾더라도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열린 중장년 특화 직업훈련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24 mironj19@newspim.com |
이 장관은 이날 "전국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올 9월부터 12월까지 '하반기 집중 취업지원기간'을 운영해 지역 유관기관 및 국민취업지원제도, 일자리 수요데이와 연계된 취업박람회, 채용설명회를 적극 개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쉬었음' 청년에 대한 선제적 지원도 강화된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대졸 청년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를 위해 미취업 졸업생 특화 시범사업을 올 8월부터 개시한다. 특화 프로그램에서는 현직자 멘토링, 지역기업 채용연계 등이 10여 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제공된다.
이 장관은 또 "올해 4만8000명의 청년에게 양질의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내년 청년고용 올케어 플랫폼 구축에 앞서 미취업 졸업생을 찾아가는 고용서비스를 시범 실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임소형 청년보좌역은 "청년들이 혼자서 고용서비스, 직업훈련, 채용정보 등을 찾아다니며 취업을 준비하기는 벅차다"면서 "네트워크 기관들이 취업 동행 플래너로서 취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알려준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민상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쉬었음' 청년의 문제는 결국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의 문제"라며 "'쉬었음' 상태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조기 개입해 교육, 훈련, 고용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제도 간 연계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 장관은 "하반기 채용 시즌을 맞아 청년들이 우수한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역 어느 기관을 방문하더라도 직업상담, 훈련, 일경험 및 일자리정보 제공 등 필요한 취업지원 서비스가 끊임없이 지원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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