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멕시코 등 신흥시장 고속 성장 기대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스맥이 기계 사업 부문의 해외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도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장세가 높은 미국, 유럽 시장은 물론 인도와 멕시코 등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스맥은 전체 매출에서 공작기계 사업 부문 매출이 2021년 95%에서 지난해 96%, 올해 1분기에는 98%로 그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통신 관련 기기와 유지 보수 등을 수행하는 ICT 사업 부문의 매출은 성장세가 기계 사업 부문에 못 미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해외 시장에서 스맥의 기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계 사업 부문의 수출 비중은 2021년 53% 수준에서 다음 해 58%로, 지난해 73%로 높아졌고, 올해 1분기에는 75%까지 올라섰다.
스맥은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427억 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6.1% 증가했다. 수출은 3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반면, 내수는 1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줄어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에는 국내 경기가 주춤함에 따라 매출액이 소폭 감소한 반면, 북미·유럽 향 매출의 상승으로 주요 사업인 기계 사업 부 매출은 늘어났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해외 수요가 급속도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맥은 항공, 방산, 반도체 분야 스마트 제조 기술로 두각을 드러내며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도와 멕시코 등에서도 고속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스맥은 이런 맥락에서 최근 스웨덴 장비 제조사 샌드빅(Sandvik)과 파트너십을 맺고 하이엔드 장비 개발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샌드빅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첨단 장비를 개발해 제품 라인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지난 5월 반도체 장비를 개발해 특허를 취득하는 등 실적 퀀텀 점프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에 더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과 마케팅 집중으로 올해 수익성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매출 원가율을 2022년의 79%에서 지난해 75%, 올해 1분기에 74.5%로 개선되고 있는 반면, 연구개발과 마케팅 강화에 따라 판매 관리 비율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가량 올랐다. 이런 흐름은 올해 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해 매출 1766억 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 기록에 이어 스맥은 올해는 그 기록을 경신하면서 2000억 원대로 매출이 점프할 것으로 관측된다. 비록 성장세가 매출에는 못 미치지만, 영업이익도 270억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성장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로쓰리서치는 "스맥은 최근 R&D와 함께 마케팅에 집중해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 또 한 번 경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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