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골프 여제' 박인비가 23일(한국시간) 샤를 드골 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프랑스 파리에 입성했다.
대한민국 선수단 '팀코리아' 티셔츠를 입고 파리 땅을 밟은 박인비는 "작년에 후보가 된 뒤 1년 정도 지났는데, 파리에 도착하니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면서 "내일부터 선수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8년 임기의 IOC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하는 박인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홍보용 영문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박인비] 2024.07.23 zangpabo@newspim.com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21승을 거뒀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박인비는 파리 올림픽 기간 진행되는 IOC 선수위원 선거에 나선다.
리우에서 당선됐던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을 비롯해 임기가 만료되는 4명의 IOC 선수위원 후임을 뽑는다.
일반 IOC 위원과 똑같은 대우를 받지만 임기가 8년인 선수위원은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선출된다. 국내 후보 경쟁에서 사격 진종오(현 국회의원), 배구 김연경(흥국생명) 등과의 경쟁을 이겨낸 박인비는 31명의 다른 후보와 경쟁을 벌인다.
둘째를 임신 중인 박인비는 감기, 몸살 증세로 예정보다 출국 시기를 약간 미룬 끝에 이날 파리에 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8년 임기의 IOC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하는 박인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홍보용 영문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박인비] 2024.07.23 zangpabo@newspim.com |
박인비는 "아무래도 홑몸이 아니다 보니 몸이 좀 무겁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도 있을 수 있을 텐데, 효율적으로 동선을 잘 짜서 부지런히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중학교 때 미국으로 건너가 네바다주립대를 졸업한 그는 유창한 영어를 구사한다.
선수위원 후보자들은 선수촌에서 직접 선수들을 만나 유세하거나, 소셜 미디어 등으로도 자신을 홍보할 수 있다. 투표 결과는 8월 7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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