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체코 원전협상 본격화…안덕근 장관 "원전 전 분야 협력체계 구축"

기사입력 : 2024년07월22일 16:00

최종수정 : 2024년07월22일 16:00

22일 안덕근 장관-이반 얀차렉 체코대사 면담
원전 전 분야 아우르는 양국 협력체계 구축 제안
내년 수교 35주년 앞둬…원전 매개로 관계 심화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지난 17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계약을 유리하게 체결하기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정부는 체코 정부와 협상 현안을 수시로 협의하는 한편, 이번 원전 협력을 매개체로 체코와의 경제협력 외연을 전면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이반 얀차렉(Ivan JANČÁREK) 주한 체코대사가 체코 신규 원전과 관련해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등 6대 경제단체도 참석했다.

체코는 지난 17일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인 신규 원전 사업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한수원을 주축으로 한 팀코리아는 경쟁사였던 프랑스전력공사(EDF)를 누르고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은 두코바니와 테믈린 부지에 대형 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두코바니 5·6호기는 확정됐고, 테믈린 3·4호기는 체코 정부와 발주사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체코 테믈린 원전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4.07.18 biggerthanseoul@newspim.com

체코 측이 예상한 총 사업비는 원전 1기당 약 12조원씩 총 24조원이다. 당초 추산됐던 30조원보다는 작은 규모다. 이 중 한수원과의 계약 금액은 향후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이날 안덕근 장관은 원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자고 당부하는 한편, 원전 건설을 넘어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도 제시했다.

그는 "체코 정부의 공정한 입찰 진행과 합리적인 평가로 한국 원전 산업의 우수성이 다시금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며 "양국 수교 이후 34년간 쌓아 온 신뢰 관계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전 아래 양국이 함께 하나의 원전 생태계를 구성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인력 양성, 기술 개발, 제3국 공동 진출, 소형모듈원전(SMR) 협력 등 원전 전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안덕근 장관은 그동안 체코와 우리나라가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음을 강조하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양국이 더욱 깊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국은 지난 2015년 전략적 동반자로 관계가 격상된 이후 교역이 지속 확대돼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수준인 44억달러를 달성했다. 또 내년에는 수교 35주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원전을 포함해 첨단산업·기술과 교통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심화해 나감으로써 긴밀했던 양국 관계가 새로운 차원의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안덕근 장관은 "양국 정부가 신규 원전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 현안을 수시로 협의해 나가는 한편, 원전 협력을 매개체로 체코와의 경제협력 외연을 포괄적이며 전면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확언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성 산불 진화헬기 조종사 사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산림청은 사고 직후 전국의 진화 헬기 운항을 중지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경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 인근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사진=독자 제공] 해당 헬기는 경북 의성지역에 지원 나온 강원 인제군 임차 헬기(기종: S76, 중형)로 확인됐다. 헬기 탑승자는 기장 1명이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은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즉시 전국에서 투입된 산불진화 헬기에 대해서 안전을 위해 운항 중지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5-03-26 13:50
사진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 이사회 의장 복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7년 만에 이사회에 복귀하며 의장직에 공식 선임됐다. 같은 날 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네이버는 AI 전환기 대응을 위한 새 리더십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해진 의장은 이날 정기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 복귀를 승인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기존 GIO 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젊은 경영진과 기술자들이 더 활발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AI 시대를 맞아 '검색의 시대는 저물었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인터넷의 다양성이 유지되기 위해선 다양한 검색 서비스가 존재해야 한다"며 "네이버만의 검색 엔진이 여전히 중요한 시대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계가 한두 개의 AI만 사용하는 일은 슬픈 일"이라며, 네이버가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거대 기업들과 경쟁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이번 주총에서는 최수연 대표이사의 연임도 결정됐다. 최 대표는 "임기 첫 3년은 네이버를 향후 10년, 20년을 버틸 수 있는 체질로 바꾸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기반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내일(27일) 출시하고, 연내 AI 에이전트를 본격 선보이겠다"며 "커머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데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네이버는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0조 7,377억 원, 영업이익 1조 9,793억 원, 당기순이익 1조 9,32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2.9%, 순이익은 96.1% 증가한 수치다. 최수연 대표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AI 기술을 전 사업에 접목하는 전략의 초석이 된 결과"라며 "앞으로 광고 플랫폼 'AD Voost' 고도화와 커머스 AI 추천 기술 강화 등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네이버는 이사회 재편을 통해 AI·글로벌 전략을 위한 조직 개편도 병행하기로 했다. 기존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김남선 리더는 미국 포시마크 이사회 의장 겸 전략투자 책임자로 이동하고, 후임에는 재무 전문가 김희철 센터장이 임명됐다. 네이버는 앞으로 온서비스 AI 전략을 기반으로 검색, 광고, 콘텐츠, 커머스 전 영역에 걸친 AI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커머스를 중심으로 먼저 도입돼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구현하고, 이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양태훈 기자]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가 모바일 환경에서도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맞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의 방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AI 시대에도 같은 정신으로 네이버의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젊은 리더들이 과감히 시도하고,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며 창업자로서의 철학을 강조했다.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dconnect@newspim.com 2025-03-26 13:05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