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전기본 ESS 건설 사업 중 마지막
최대 1GW 발전 제약 완화 가능 기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19일 경상남도 밀양시에 위치한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내 부북변전소에 국내 최대 규모인 336메가와트(MW)급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건설했다고 22일 밝혔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전력 부족 등 필요한 상황에 송전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이번 ESS 사업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따라 ▲영주 ▲함양 ▲예산 ▲영천 ▲신남원 ▲부북 등 총 6개 변전소에서 시행된 총 용량 978MW ESS 건설 사업 중 마지막으로 투입된 사례다.
이번 투입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무탄소 전원 연계에 기여하고, 최대 1기가와트(GW)의 발전 제약 완화가 가능해 전력 공급 불안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사업 준비부터 최종 투입 등 모든 과정을 국내 ESS 대표 기업인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LG전자, 삼성SDI 등과 함께 했다. 유관기관인 한국전력거래소와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도 힘을 보탰다.
경상남도 밀양시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내 부북변전소에 설치된 ESS 전경 [사진=한국전력공사] 2024.07.22 rang@newspim.com |
아울러 한전이 보유한 변전소 유휴부지를 활용해 사업비를 절감함으로써 재무위기 극복에 기여했으며, 전력 설비로 인한 민원도 최소화해 사업 기간을 크게 단축했다는 평이다.
앞으로 한전은 제10차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라 ▲소룡 ▲논공 ▲나주 ▲선산 ▲신영주 등 5개 변전소에 300MW급 ESS 구축을 추진하는 등 ESS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ESS와 같은 신사업·신기술 역량을 활용한 신규 비즈모델 개발·사업화로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에 이바지하는 한편,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라는 본연의 임무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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