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보복 없는 정치' 김대중, 진심이겠구나 싶어...정치의 기본은 존중"

기사입력 : 2024년07월18일 09:25

최종수정 : 2024년07월18일 09:25

"정치 지도자들이 적대하면 지지자들은 극렬히 대립"
"대선 패배, 후보의 부족함 때문"
'후보 신뢰 문제' 지적엔 "당의 실력 보여주는 게 중요"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표직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18일 정치 혐오 문제와 관련해 "시간이 지날수록 정치의 본령은 상대를 제거하는 게 아니라 존중하고 상생하는 거라는 생각이 강해진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CBS 서울 양천구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서 '리더로서 통합의 길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김지수 후보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는 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의 총기 피습 사건을 언급하며 "정치 혐오가 정치 테러로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 사옥에서 열린 'CBS 김현정의 뉴스쇼 특집'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7.18 photo@newspim.com

이에 이 후보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보복 없는 정치를 하겠다'는 말씀이 한때는 정치적 수사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진심이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정쟁이 아니라 정치가 돼야 한다. 정치의 가장 기본은 존중이고 공존"이라며 "보복은 보복을 부른다. 지금과 같은 현상이 계속되면 내전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 후보는 올해 초 자신의 피습 사건을 언급하며 "저도 (정치 혐오) 피해자의 한 명이다. 1mm 차이로 다시 생존했는데 이런 일은 정말 없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 지도자들이 적대 감정을 노출하면 지지자들은 극렬하게 대립하게 되어있다"며 자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지난 대선 패배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는 김두관 후보의 질문에 "후보의 부족함이 제일 컸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민주개혁 진영은 지금까지 구조적으로 소수였다. 저쪽(보수)은 통합된 상태였고 (민주 진영은) 정의당하고 분열된 상태에서도 선전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후보는 "신뢰의 문제가 상당히 핸디캡이었다고 진단한다"며 "차기 대선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신뢰를 획득하는 게 중요하다. 신뢰 획득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겠나"라고 되물었다.

또한 그는 "최근 당심과 민심이 괴리가 있어 많은 염려가 있다. 민주당의 민주성이 훼손되면 중도층의 마음을 살 수 없다"며 "당권은 김두관에게 맡기고 대선을 착실히 준비하는 게 어떻겠나"라며 이 후보의 당대표 연임 도전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는 "개인의 신뢰도 중요하지만 당에 대한 기대가 훨씬 더 중요하다"며 "결국 AI(인공지능) 중심의 혁신적인 세상, 기본사회의 구축, 과학 기술 중심 사회로의 대전환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여당 집권 2년 차인 시점에 야당이 여당의 지지율을 넘어서거나 비슷한 사례가 없다. (지나친 지적은) 우리 자신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