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SK온 살리기' SK그룹, 전방위 사업 재편 본격화…다음 타깃은 SK스퀘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SK이노베이션-E&S 합병 결의 이어 SK에코플랜트 살리기 나서
투자 전문 회사 SK스퀘어 추가 구조조정 예상 "반도체 중심"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SK그룹의 전방위 사업 재편이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중간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간 합병을 결의한데 이어 SK온, SK트레이딩인터내셔녈, SK엔텀 등 3사간 합병도 의결했다. 배터리 자회사 'SK온 살리기'가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배터리 계열사 SK온에 지난 3년간 시설투자에만 20조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그럼에도 전기차 시장 성장 정체(캐즘)에 SK온은 누적 적자 규모가 2조5000억원대로 불어난 상황이다. SK그룹이 올해 초부터 추진하고 있는 그룹 사업 재편 역시 'SK온 살리기'가 핵심으로 꼽힌다.

성장성은 높지만 당장은 적자를 내는 회사를 현금 창출력이 뛰어난 회사와 결합해 자금난을 해소하고 기업공개(IPO)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중복 회사간 합병에 이어 투자 전문 회사인 SK스퀘어가 다음 구조조정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 SK이노베이션-E&S 합병 결의 이어 SK에코플랜트 살리기 나서

SK㈜도 18일 이사회를 열고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를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서울 종로구 SK서린 사옥 [사진=뉴스핌 DB]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은 최근 수 년간 친환경 투자 실패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잇따른 인수합병(M&A) 및 투자로 재무 부담이 커져 지난 3월 말 기준 SK에코플랜트의 부채비율은 245.3%를 기록, 위험 수준인 200%를 넘었다. 이에 우량 계열사와 합병을 통해 자금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전날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병을 결정했다. 향후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계획대로라면 오는 11월 연 매출 규모는 90조원에 육박하고, 자산 규모는 100조원에 달하는 '에너지 공룡' 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 투자 전문 회사 SK스퀘어 추가 구조조정 예상 "반도체 중심"

SK그룹은 향후 중복 투자 해소를 위해 219개에 달하는 계열사 수를 '관리 가능한 범위'로 추가 조정할 계획이다.

지난 달 말 열린 SK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은 앞으로 중복투자 해소 등을 하는 과정에서 전체 계열사 수를 '관리 가능한 범위'로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공감하고, 각 사별 내부 절차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향후 투자 전문회사인 SK스퀘어에 대한 추가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SK스퀘어는 지난 3일 한명진 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당시 SK스퀘어는 "반도체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SK스퀘어는 이커머스 자회사 11번가의 매각을 진행 중이며, 장기적으로 토종 앱 마켓인 원스토어의 기업공개(IPO)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 배터리 분리막 제조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지분 매각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SKIET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달 "SKIET 지분 일부 매각 등 배터리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SK 관계자는 "미래 성장성이 있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투자하던 것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인공지능(AI)이나 반도체 처럼 미래 경쟁력이 있는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