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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갑질'···신한은행 '배달·금융' 결합에 게임 체인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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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수수료 인상에 가맹점주 '갑질' 반발
보이콧 움직임에 땡겨요 등 대체 플랫폼 주목
낮은 수수료+맞춤형 금융상품으로 차별화
점유율 확대 관건, 내년 정식업무 추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국내 배달앱 시장 1위인 배달의민족(배민)의 잇단 '갑질'을 향한 골목상권의 반발이 심상치 않다. 각종 수수료 및 광고비, 배달비 등 비용 '떠넘기기'로 누적된 불만이 최근 중개 수수료 기습인상으로 폭발한 모양새다. 배민의 압도적 점유율에도 조직적인 '보이콧' 움직임이 감지될 정도로 비판 여론이 거세다.

시장에서는 대체 플랫폼으로 신한은행의 '땡겨요'를 거론한다. 수수료가 배민에 비해 1/5에 불과하고 각종 맞춤형 금융상품으로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점유율이 2% 가량에 불과해 고객확대를 위한 노림수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땡겨요의 정식(부수)업무 추진을 검토중인 신한은행은 시장 왜곡을 야기하는 과도한 마케팅보다는 낮은 수수료와 맞춤형 금융상품의 결합으로 점유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배달앱 시장의 근본적인 문제가 '독과점'인 만큼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하는 게 1차적인 목표라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플랫폼갑질을 규제하라" 2차 배민항의 행동에서 배달 라이더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6.21 choipix16@newspim.com

◆배민 수수료 인상에 골목상권 '폭발', 보이콧 움직임도

배달앱 시장은 독과점 사업자인 배달의민족(배민)의 기습적인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갑질' 여론이 극대화된 상태다. 

시장 점유율 60%가 넘는 배민은 지난 10일 자체 배달 상품인 '배민1플러스' 중개 수수료를 기존 6.8%에서 9.8%로 3%포인트(p) 인상해 내달 9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경쟁력 및 고객혜택 강화를 위함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모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DH)의 수익성 압박에 따른 조치로 보고 있다.

실제로 DH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6000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을 위기에 처해있다. 배민은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7000억원 중 60%에 달하는 4100억원을 본사 배당금으로 지원한 바 있다.

지난 15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공운수노조(라이더유니온) 등이 송파구 배민 본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여는 등 반발 여론은 거세다.

국내 최대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도 배민을 향해 과도한 수수료를 지적하는 '빨대의 민족', 수익의 대부분이 해외로 유출되는 상황을 비꼰 '게르만의 민족' 등 다양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영등포구에서 중국집을 운영하는 A씨는 "수수료를 6.8%에서 9.8%로 올리는 건 한번에 45% 가량을 인상한다는 의미다. 이런 식이면 가게 임대료를 내고 재료비와 인건비를 투자해서 장사를 하는 가맹점주보다 배민이 더 많은 돈을 가져간다. 그냥 다 죽으라는 소리"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배민 '보이콧'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점유율이 너무 높아 대규모 이탈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생존을 위해서라도 대체 플랫폼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일방적인 수수료 정책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리·감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사진-신한은행]

◆땡겨요 "갑질은 없다"...낮은 수수료·맞춤 금융상품 차별화

배민 사태로 땡겨요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는 건 낮은 수수료 때문이다. 입점 수수료와 광고비를 폐지하고 중개 수수료도 2% 이하에 불과하다. 내달 9일부터 인상되는 배민 수수료와 비교하면 가맹점주 부담은 1/5까지 줄어든다.

배민과 같은 대규모 마케팅(광고) 혜택은 없다. 마케팅 비용이 결국 가맹점주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당일 대출을 정산하기 전 예상 금액을 바탕으로 7~8%에 달하는 수수료를 면제해 대출을 지원하는 '선정산대출', 하루 최대 300만원까지 선입금대출을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및 1일 1500원 이자로 지원하는 '다땡겨드림대출' 등 소상공인 전용 금융상품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 9개 자치구(광진·구로·용산·서초·은평·성동·중구·중랑)를 비롯해 13개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는 부분도 강점이다. 고객에게 15% 할인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런 정책들로 인해 땡겨요 가맹점주가 절감한 수수료만 150억원에 달한다. 각종 금융상품을 통한 실익은 더 크다. 갑질로 붕괴중인 배민의 빈자리를 대체하기 위한 남은 과제는 고객(가입자) 확대다.

1분기 기준 땡겨요 가입자 300만명, 가맹점 14만3000여곳으로 시장 점유율은 1.5% 수준에 그치고 있다. 2021년 12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시작한 땡겨요는 사업기간 종료에 맞춰 정식부수업 추진을 검토중이다. 시기적으로도 가입자 확대를 위한 노림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땡겨요는 낮은 수수료와 맞춤형 금융상품의 결합으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무리한 마케팅으로 시장 혼란을 가중시키보다는 골목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전성호 땡겨요사업단장(본부장)은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 구조는 결국 가맹점주의 수익을 플랫폼 사업자가 착취하는 형태로 왜곡됐다. 과연 누구를 위한 시장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상생을 목표로 시작된 땡겨요다. 출혈 경쟁이 아닌, 지금처럼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전략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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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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