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 압구정, 홍대 등 번화가에서 알몸에 박스만 걸친 채 길거리를 활보하며 자신의 가슴을 만지라고 권한 이른바 '압구정 박스녀' 성인 배우 아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김지혜 부장검사)는 지난 12일 공연음란 혐의로 아인과 성인 콘텐츠 제작업체 대표 등 3명을 검찰시민위원회 의결을 거쳐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김학선 기자 yooksa@ |
아인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일대와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두 차례에 걸쳐 구멍이 뚫린 박스를 걸치고 다니면서 행인들에게 자신의 가슴을 만지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두 번째 이벤트 당시 아인의 이같은 행동이 공연음란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이를 제지했으며, 현장에서 임의동행을 요구했으나 아인 측이 거부해 불구속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인과 그의 촬영 및 인터뷰 등을 도와준 남성 2명을 함께 입건해 수사를 진행했고, 지난 1월 12일 이들에게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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