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공동 7위... 생일 맞은 김효주 공동 12위
올림픽 멤버 고진영 공동 35위, 양희영 공동 63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2013년 메이저대회로 격상한 이후로는 첫 일본인 우승이자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이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일본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97년 고바야시 히로미, 2009년과 2011년 미야자토 아이 이후 이번이 4번째다.
후루에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했다. 18번홀(파5) 이글을 비롯해 마지막 다섯 홀에서 절묘한 퍼트 감각으로 5타를 줄인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후루에가 14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 = LPGA] |
스테파니 키리아코(호주·18언더파 266타)를 한 타차로 따돌린 후루에는 2022년 스코티시 오픈에서 LPGA 첫 우승을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올라 상금은 120만 달러(약 16억 5000만원)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유해란이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 단독 5위로 마쳐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유해란은 이날 버디 6개와 이글 한 개,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특히 15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은 뒤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아 막판에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올 시즌 6번째 톱10에 오른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은 메이저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5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톱10 수성에 성공했다.
유해란. [사진 = LPGA] |
이날 공동 5위로 출발한 최혜진은 이글 1개,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를 4개나 범해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2계단 하락한 공동 7위에 머물렀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세계 3위 고진영은 최종 합계 4언더파 공동 35위, 세계 5위 양희영은 7오버파 공동 63위, 세계 13위 김효주는 8언더파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이 자신의 29번째 생일이었다. 이날 리조트를 찾은 한국팬들이 "생일 축하해요"라며 선전을 응원했고 김효주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경기력으로 화답했다.
신지은과 안나린은 공동 12위(8언더파 276타), 이소미는 공동 17위(7언더파 277타), 성유진은 공동 26위(5언더파 279타)에 자리했다.
지난 달 개물림 사고를 당한 이후 처음 대회에 나선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이날 3타를 줄이며 릴리아 부(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공동 26위(5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로즈 장(미국) 등과 공동 39위(2언더파 281타)다.
세계 랭킹 50위 이내 상위권자 자격으로 출전한 KLPGA의 이예원, 박지영, 황유민은 모두 컷탈락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