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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중, 분명히 체제 달라...상호존중과 호혜 원칙으로 관계 잘 관리할 것"

기사입력 : 2024년07월12일 06:40

최종수정 : 2024년07월12일 09:44

나토정상회의 일정 중 나토 퍼블릭 포럼 참석
"한중, 오랜 기간 상당한 규모 교역 해 왔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나토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한국의 대중국 정책 지향점에 대해 "상호존중과 호혜의 원칙에 입각해서 역내 평화 안보와 글로벌 공동 아젠다를 중국과 함께 해나갈 수 있도록 한중관계를 잘 관리해 나가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메리어트 마르퀴스 워싱턴 D.C에서 열린 나토 퍼블릭 포럼 인태세션에 참석해 사회를 맡은 케네스 와인스타인 허드슨연구소 석좌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포럼은 나토가 유럽과 미국의 5개 싱크탱크와 공동 주최하는 공공외교 행사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열린 NATO 퍼블릭 포럼 '인도태평양 파트너십' 세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마친 뒤 케네스 와인스타인 허드슨연구소 석좌와 대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7.12 photo@newspim.com

와인스타인 석좌는 "75년 전 나토가 처음 만들어졌다. 현재 미중 관계가 과거 냉전 당시 미소 관계와 비교해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특히 대한민국이 한일중 정상회의를 개최하시는 등 중국과 고위급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한국의 대중 정책의 지향점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윤 대통령은 "과거 미소 대결구도, 미소 경쟁체제 하에서는 공산진영과 자유진영이 서로 완전히 분리해서 서로 자기 진영들끼리 경제 협력과 교역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미국과 소련의 교역규모는 전체 교역 규모의 1%에 불과했다. 소위 봉쇄정책이라는 것이 작동을 한 것"이라며 "그러나 오늘날 미중을 비롯해서 많은 글로벌 경제 선진국가들은 중국과 엄청난 규모의 무역과 경제협력을 하고 있고, 서로가 경제적 교류 없이는 굉장히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열린 NATO 퍼블릭 포럼 '인도태평양 파트너십' 세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7.12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그래서 과거 미소 경쟁이 핵전쟁을 비롯한 전면전을 전제로 한 군사적 대결이라 한다면 지금 미중 간의 경쟁은 소위 전략경쟁이라고 해서 첨단과학기술, 하이브리드, 다양한 미디어와 가짜뉴스 공세에 대한 대응,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작용하는 회색지대 경쟁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어떤 면에서 보면 대응하기 더 어려울 수도 있다"며 "한국은 중국과 오랜 기간 동안 상당한 규모의 교역과 통상을 해왔다. 그렇지만 우리와 분명히 체제는 다르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과 계속 전략적으로 소통하면서 상호존중과 호혜라는 원칙에 입각해서 양국관계를 만들어 가는 한편, 역내 평화 안보와 글로벌 공동의 아젠다를 중국과 함께 해나갈 수 있도록 한중관계 잘 관리해 나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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