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최근 배터리 공장 화재로 인한 인명사고로 배터리 화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제주에서 처음으로 공장형 배터리 관련 시설 화재대응 소방훈련이 실시됐다.
제주TP와 제주소방서는 11일 오후 제주TP 에너지센터에서 입주 기업과 함께 민관 합동 사용 후 EV배터리 거점 화재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사진=제주테크노파크] 2024.07.11 mmspress@newspim.com |
제주TP와 제주소방서는 11일 오후 제주TP 에너지센터에서 입주 기업과 함께 민관 합동 사용 후 EV배터리 거점 화재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경기 화성시 아라셀 배터리 공장과 제주 우도면 리튬배터리 전기오토바이 화재 등을 계기로, 배터리 유사 사고를 방지하고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는 전기차 비중이 약 10%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증가로 인한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해 대규모 에너지 저장 장치(ESS) 시설을 구축하는 등 2차 배터리 활용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훈련에는 지휘차량 2대와 고성능 펌프차 3대, 물탱크 1대 등 총 10대의 특수 장비가 투입됐다.
제주소방서는 자위소방대 임무를 수행하는 제주TP 미래융합사업본부, 입주 기업 근로자와 합동으로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 센터에 보관된 배터리 화재 발생을 가정하여 초기 진화와 대피 등 대응 역량을 점검했다.
훈련은 ▲배터리 팩과 모듈 화재 발생 시 신고와 대피, 화재 진압 등 초기 대응 ▲최적의 소방 진입로 확보 ▲소화전 위치 확인 및 소방용수 확보 ▲내외부 시설물 구조 파악 등 현장 인식 훈련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제주도와 협력하여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한 안전 관리 매뉴얼을 고도화하고,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 센터 화재 대응을 위한 배터리(금속 화재) 소화기, 방화포, 방화사 등 최적의 안전시설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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