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호우 특보 모두 해제...평균 386.8㎜ 폭우
[익산=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익산시가 폭우 상황 대응과 추가 피해 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익산시는 오전 6시께부터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오전 10시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된 상태다.
익산시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망성면 419㎜ △성당면 411㎜ △함라면 403㎜ △용안면 401㎜ △웅포면 399㎜ △용동면 394㎜ △함열읍 388㎜ △여산면 346㎜ △낭산면 340㎜ 등 평균 386.8㎜로 집계됐다.
정헌율 익산시장(좌)이 망성면 어량리 집중호우 지역을 살피며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익산시] 2024.07.10 gojongwin@newspim.com |
함라면의 경우 이날 오전 0~6시 사이에만 257㎜의 비가 쏟아져 이 지역 기상 관측 이래 시간당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다.
정헌율 시장은 호우경보가 발효돼 있던 이날 오전 2시30분 상황 판단 회의를 개최하고, 비상 3단계를 발령해 전 직원 비상 근무를 명령했다.
이어 곧바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북부권역을 중심으로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다. 정 시장은 지난해 침수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함라면 연화마을을 우선적으로 찾아 주민 20여 명을 인근 마을 경로당으로 대피하도록 했다.
또 웅포면 침수피해 농장과 저수지 범람지역 상황을 확인하고, 조속한 응급 복구를 지시했다. 정 시장은 오전 7시 상황판단회의를 재차 열고 각 부서별로 맡은 역할을 지체 없이 수행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한 배수펌프장과 하천, 지반 붕괴 지역, 농작물 침수 지역, 산사태 우려 지역 등 호우 피해 현장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익산시는 지하차도 3개소와 하천변 산책로 10개소, 등산로 5개소 등에 대한 통행을 제한과 8개 읍면동 지역에서 70여 명을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주민센터 등으로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정헌율 시장은 "인명피해 방지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모든 피해가 빠르게 복구되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고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