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은 지역농가 72%가 외국인계절근로자 정책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최근 지역내 177농가(계절근로자 고용농가 150곳+일반농가 27곳)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조사를 벌일 결과 농가 72%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고창군 외국인 근로자[사진=고창군]2024.07.09 gojongwin@newspim.com |
올해 고창군에서 일했거나 일하고 있는 계절근로자는 1500여명에 달한다. 이에 매년 일손부족으로 애태웠던 농가들의 인건비 안정화는 물론, 풀밭으로 놀리던 밭에 작물을 심으면서 농업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
농업 현장에서 인건비로 농가의 62%가 남자 10~11만원, 72%가 여자 9~1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고창군 조례에서 권고·제시한 범위내 하한선(남자 11~13만원, 여자 9~11만원)에서 인건비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관리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의사소통'이 65%로 제일 많았다. 이어 숙식제공(13%). 인건비 의견차이(8%), 근로자 근무태도(8%)순이었다.
현재 고창군은 캄보디아와 베트남 출신 전문관을 채용해 통역을 지원해 주고 있다. 이에 더해 군은 이미 배포한 언어소통도우미 책자를 확대 제작하고, 마을별 다문화가족과 연결해 현지 소통을 돕고, 언어 소통 동영상을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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