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은 꿀벌응애의 급증 우려에 따른 적극적인 예찰과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꿀벌응애는 애벌레와 성충에 기생해 꿀벌의 발육과 활동을 저해하고 각종 질병과 바이러스를 옮기는 원인이다.
꿀벌 응애. [사진=충북농업기술원] 2024.07.06 baek3413@newspim.com |
5일 충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 여름 고온다습한 날씨가 꿀벌응애의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방제를 하지 않으면 여름철 산란 수가 30배 이상 증가해, 9월에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겨울을 앞둔 시기에 응애 감염률이 10%를 넘으면 월동 성공률이 낮아진다.
응애 밀도 확인 방법으로는 수벌방에 기생하는 응애를 찾는 방법과 가루 설탕을 이용해 꿀벌에 붙은 응애를 분리하는 가루설탕법이 있다.
방제 시에는 천연·합성 약제를 교차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친환경 약제인 개미산을 먼저 사용하고 합성 약제 아미트라즈와 쿠마포스를 차후에 사용해 약재 내성과 잔류문제를 줄일 수 있다.
벌통 관리도 중요하다.
도 농업기술원 여우연 기술보급과장은 "벌통을 나무 그늘이나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고 신선한 물을 수시로 분사해 꿀벌이 벌통 내부 온도 조절에 많은 힘을 소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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