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노란봉투법 개정 요구하며 총파업 예고
"정치적 구호 내세운 불법 파업은 경제 어려움 가중시킬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14일 민주노총의 총파업 예고에 대해 "불법 정치파업을 철회하고 경제 위기극복 노력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경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급격한 통상환경의 악화와 지속되는 내수 부진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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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2차 전원회의 시작에 앞서 국민의례가 진행되는 가운데 민주노총 소속 도명화 근로자위원(가운데)은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지 않고 '역대 정권 임기 첫 해 최저임금인상률' 그래프가 인쇄된 종이를 들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민주노총은 최저 생계 기준에 못미치는 최저임금 문제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 등을 주장하며 오는 16일과 19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경총은 "새 정부와 우리 기업들은 경제위기 극복과 일자리 지키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금번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파업의 목적이 될 수 없는 정치적 요구를 앞세운 불법 정치파업"이라고 비판했다.
경총은 "모든 경제 주체가 힘을 모아야 할 상황에서 정치적 구호를 내세우고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벌이는 불법 정치파업은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된다"며 "지금이라도 총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책임있는 경제 주체로서 위기극복 노력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