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극저온센터 역할 확대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액화수소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개발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실증사업) 추진을 위해 주촌면 골든루트산업단지에 위치한 LNG·극저온기계기술시험인증센터(LNG·극저온센터)의 역할과 기능이 확대된다고 2일 밝혔다.
LNG·극저온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의 지역조직으로, 시는 지난해 7월 한국기계연구원 주관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한림면 신천일반산업단지 일원에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테스트베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극저온기계실증연구센터 조감도 [사진=김해시] 2024.07.02 |
시는 오는 2026년 3월 구축 예정인 테스트베드의 원활한 운영과 김해 미래를 책임질 액화수소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한국기계연구원과 협업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김해지역조직 증설계획을 승인받았다.
이후 테스트베드 구축 시기에 맞춰 LNG·극저온센터는 목표와 기능 확장과 연계해 김해극저온기계실증연구센터로 조직명이 변경될 예정이다.
현재 고유업무인 ▲LNG·극저온 기자재 성능평가와 국제 공인인증 ▲극저온 기자재·시스템 연구와 고도화 기술개발의 주요 기능을 강화하고 ▲극저온·액화수소 냉각 및 실증 기술개발 ▲KOLAS 및 선급 공인인정 시험 ▲극저온 기술 활성화를 위한 지역산업 혁신 지원 업무를 추가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국내 유일의 국산화 기술을 활용한 수소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실증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친환경 그린 수소를 대용량으로 공급·저장하기 위해서는 수소액화 플랜트가 필수적이나, 핵심 기자재인 압축기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기후기금 재원의 국토교통부 국가연구개발사업을 기반으로 김해시, 경남도, 한국기계연구원이 협력해 지속적인 수소 액화기술의 국산화 및 고도화에 힘쓸 방침이다.
박종환 혁신경제국장은 "이번 조직 증설로 액화수소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추진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김해극저온기계실증연구센터와 긴밀한 연계를 통해 액화수소 국산화 생산 기술 검증부터 해상 도입을 위한 해양 인프라 구축까지 지역 수소산업 활성화 사업을 활발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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