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와 정답에 모두 오류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수능 시행 당일인 지난 14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총 342건의 이의 신청이 평가원에 접수됐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이 가운데 문제·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개진,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69개 문항 208건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 심사 실무위원회'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모두 '문제·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이번 수능에서는 국어 '언어와 매체' 44번에 가장 많은 42건의 이의 신청이 집중됐다. 이 문항은 학생회에서 제작한 팸플릿과 학생들의 누리 소통망 대화를 보고 풀어야 했다.
영어 24번 문항에도 이의 신청 34건이 제기됐다. 이 문항은 지문의 주제를 묻는 문제로, '셀피(selfie)'가 자화상의 오랜 역사를 표현하고 발전시키는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외 모든 문항에 대해 평가원은 모두 기존에 공개된 정답이 맞다고 판단했다.
앞서 수능 이의신청은 2024학년도 288건, 2023학년도 663건, 2022학년도 1014건, 2021학년도 417건, 2020학년도 344건 등이 접수됐다.
평가원은 2022학년도 수능에서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해당 문항을 '정답 없음' 처리했다.
이 밖에도 2014년 세계지리 8번 문항, 2008학년도 생물Ⅰ 11번 문항, 2004학년도 물리Ⅰ 11번 문항 등에 대한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이의 신청 심사 결과는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적표는 다음 달 6일 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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