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의 요양보호사들이 요양보호사의 날을 맞아 호봉제 도입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돌범서비스노동조합은 1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양보호사 호봉제 도입으로, 돌봄노동의 가치를 인정하라"고 주장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돌범서비스노동조합이 1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양보호사의 호봉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2024.07.01 |
노조는 "지난 2008년 7월 1일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도입되면서 돌봄이 필요한 많은 노인들이 국가의 돌봄시스템 안에서 요양서비스를 받게 됐다"면서도 "빠른 고령화 속도로 인해, 돌봄의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했으며, 2027년에는 약 7.5만 명의 요양보호사가 부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많은 요양원에서 이미 요양보호사 부족사태가 현실화돼, 요양보호사를 수급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요양보호사가 부족한 상황이 날로 심화되고 있지만, 정작 요양보호사의 처우는 16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달라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임금도 작고, 일도 힘들고, 일하면 건강도 해치는데 누가 일하려고 하겠는가. 요양보호사의 인력난을 걱정한다면, 요양보호사의 처우개선부터 선행돼야 한다"면서 "노인들에게 더 존엄하고 안전한, 돌봄을 원한다면, 돌봄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요양보호사에게도 다른 사회복지영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처럼 호봉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호봉제 도입은 요양보호사들의 경력과 전문성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은 요양보호사들의 만족도와 자긍심을 높여 노인들에게 더 좋은 돌봄서비스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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