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가 현재 추진 중인 '평택시 환경복합시설 설치사업'의 입지 후보지 선정 방식을 공모방식으로 전화해 신청을 받는다.
28일 평택시는 당초 제 1후보지로 선정된 현덕면 주민들의 반대의견을 수렴해 주민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방식을 공모방식으로 변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쓰레기 처리시설인 평택에코센터 전경 모습[사진=평택시] 2024.06.28 |
평택시 환경복합시설 설치사업은 평택 에코센터가 처리용량을 초과하고 2026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신규 소각·매립시설이 필요해짐에 따라 추진됐다.
신규 소각·매립시설은 환경시설의 경우 생활폐기물 250t과 사업장폐기물 300t 등 하루 550t을 소각할 수 있는 규모다.
또 매립시설은 생활폐기물 175t과 사업장폐기물 300t 등 하루 475t을 매립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업비는 토지보상비 1500억원과 건립 비용 1조1000억원 등 총 1조2500억원 규모로, 시는 재정 여건을 고려해 민간투자 방식으로 환경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특히 시는 당초 환경복합시설이 들어서는 제 1후보지였던 현덕면에 가동 기간인 32년간 주민지원기금과 지역발전기금 명목으로 총 2560억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약속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방식을 통해 공공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유치 희망 지역의 경제적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전문가 자문, 법률적 검토, 타 지자체 우수사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모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장선 시장은 "현덕면 지역의 여론을 수렴해 환경복합시설 설치사업을 공모 방식으로 전환한다"면서 "공모방식을 통해 신규 소각·매립시설 설치에 따른 주민 갈등이 최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정 시장은 "시는 환경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친환경적인 환경복합시설을 구축해 시설이 들어서는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최대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는 입지선정계획 결정・공고를 진행한 후 권역별 설명회 개최, 입지선정위원회 설치, 입지후보지 타당성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의 과정을 통해 사업 대상지를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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