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가 현재 추진 중인 '평택시 환경복합시설 설치사업'의 입지 후보지 선정 방식을 공모방식으로 전화해 신청을 받는다.
28일 평택시는 당초 제 1후보지로 선정된 현덕면 주민들의 반대의견을 수렴해 주민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방식을 공모방식으로 변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평택시 환경복합시설 설치사업은 평택 에코센터가 처리용량을 초과하고 2026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신규 소각·매립시설이 필요해짐에 따라 추진됐다.
신규 소각·매립시설은 환경시설의 경우 생활폐기물 250t과 사업장폐기물 300t 등 하루 550t을 소각할 수 있는 규모다.
또 매립시설은 생활폐기물 175t과 사업장폐기물 300t 등 하루 475t을 매립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업비는 토지보상비 1500억원과 건립 비용 1조1000억원 등 총 1조2500억원 규모로, 시는 재정 여건을 고려해 민간투자 방식으로 환경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특히 시는 당초 환경복합시설이 들어서는 제 1후보지였던 현덕면에 가동 기간인 32년간 주민지원기금과 지역발전기금 명목으로 총 2560억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약속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방식을 통해 공공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유치 희망 지역의 경제적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전문가 자문, 법률적 검토, 타 지자체 우수사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모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장선 시장은 "현덕면 지역의 여론을 수렴해 환경복합시설 설치사업을 공모 방식으로 전환한다"면서 "공모방식을 통해 신규 소각·매립시설 설치에 따른 주민 갈등이 최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정 시장은 "시는 환경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친환경적인 환경복합시설을 구축해 시설이 들어서는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최대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는 입지선정계획 결정・공고를 진행한 후 권역별 설명회 개최, 입지선정위원회 설치, 입지후보지 타당성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의 과정을 통해 사업 대상지를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krg040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