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국제대회에서 나란히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 박상원(이상 대전광역시청), 하한솔(성남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쿠웨이트에서 열린 2024 아시아 펜싱 선수권 단체전에서 이란을 45-26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2024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우승한 한국 대표팀. [사진 = 대한펜싱협회] |
한국은 이날 8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45-31, 4강에선 난적 홍콩을 45-37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아시아에선 적수가 없는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김정환과 김준호 대신 '젊은피' 도경동과 박상원이 합류하면서 '뉴 어펜저스'로 불린다.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둔 오상욱, 구본길, 박성원은 우승과 함께 소중한 실전 경험도 쌓았다. 파리 올림픽에는 세 선수와 함께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단체전 대표로 출전하지만 이번에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선수 선발 규정에 따라 하한솔이 출격했다.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의 여자 에페 대표팀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4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우승한 한국 여자 대표팀. [사진 = 대한펜싱협회] |
대만과 일본을 잇달아 제치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중국과의 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42-41로 이겼다.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여자 에페대표팀은 파리 올림픽에서 같은 멤버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개인전에서 우승한 오상욱, 홍세나(안산시청) 등 한국은 현재까지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다.
대회 최종일인 26일 남자 에페 단체전, 여자 플뢰레 단체전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한국은 이 두 종목에선 파리 올림픽 단체전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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