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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로켓랩 13% 급등 ② 佛 키네이스와 50번째 일렉트론 발사 계약

기사입력 : 2024년06월25일 19:50

최종수정 : 2024년06월25일 19:51

佛 키네이스와 25개 위성 발사 계약
2017년 5월 첫 발사후 50번째 일렉트론 발사
월가 FY24 매출 77%, FY25 34%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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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우주발사체 기업 로켓랩 USA(종목코드: RKLB)의 주가가 18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장중 13% 넘게 급등했다. 최근 대규모 위성 발사 계약을 잇달아 발표한 데다가 지난주 미국 상무부가 인공위성과 우주선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로켓랩에 최대 2390만달러의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고, 뉴멕시코주 주정부 또한 2550만달러 상당의 재정 지원과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17일 일본의 지구 관측 기업이자 기존 고객인 신스펙티브(Synspective)와 자사의 소형 위성 발사체인 일렉트론 10기를 발사하는 역대급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하기에 앞서 지난 7일 로켓랩은 프랑스 사물인터넷(IoT) 기업 키네이스와 로켓 5기를 발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로켓 1기당 5개의 키네이스 위성을 차례로 발사해, 계약이 완료되면 로켓랩은 25개의 키네이스 군집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게 되는 셈이다. 이는 로켓랩이 지금까지 발사한 군집 위성 중 가장 큰 규모이며, 그중 첫 번째 발사 일정은 일렉트론의 50번째 발사(2017년 5월 첫 발사)가 될 것이라고 로켓랩은 밝혔다.

로켓랩의 우주발사체 [사진=업체 홈페이지]

로켓랩의 피터 벡 최고경영자(CEO)는 "발사 산업은 결코 쉽거나 만만하지 않다"며 "첫 발사에 성공하는 일조차 어렵기 때문에 우리의 일렉트론 50회 발사는 우주 비행 역사상 드문 업적이며 엄청난 성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7년 첫 임무 이후 일렉트론이 역사상 가장 자주 발사되는 로켓 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고객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키네이스는 프랑스 정부의 우주 기관인 CNES(Centre National d'Études Spatiales)와 국제적인 우주 기반 솔루션 제공업체인 CLS(Collecte Localisation Satellites)를 비롯한 민간 및 공공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는 기업이다. 키네이스가 글로벌 사물인터넷 연결을 개선하기 위해 로켓랩과 체결한 이번 계약에 따르면 '노 타임 툴루즈'라고 명명된 첫 번째 발사 날짜는 뉴질랜드 시각으로 6월 19일이며, 이날부터 14일간 5기의 일렉트론이 뉴질랜드 마히아에 있는 로켓랩 발사단지에서 발사된다.

로켓랩은 총 49번의 임무를 거쳐 지금까지 185개 위성을 지구 궤도에 안착시켰다. 로켓랩의 대표 로켓인 일렉트론은 길이 18m, 폭 1.2m, 무게 13톤의 소형 2단 로켓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TSLA)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개발한 대형 로켓 '팰컨9'과 비교하면 크기가 4분의 1 수준이다.

로켓랩의 일렉트론 개요 [사진=업체 홈페이지]

로켓랩이 실제로 현금을 벌어들이는 데 있어 키네이스보다 훨씬 더 중요한 다른 고객은 실시간 지리정보 플랫폼을 운영하는 블랙스카이(BKSY)로 꼽힌다. 2014년 설립돼 미국 버지니아주 헤른던에 본사를 둔 블랙스카이는 우주 기반 정보 회사로 로켓랩의 최대 고객이라고 할 수 있다.

로켓랩은 이미 블랙스카이의 위성을 띄우기 위해 5번의 발사를 진행했으며, 앞으로 최소 4번의 발사 일정이 더 남아있다. 발사당 받는 금액을 750만달러로 추정할 때 블랙스카이가 로켓랩에 지불할 총액은 약 6750만달러이고, 앞으로 로켓랩이 받을 금액은 375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추산한다.

코이핀 집계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2024회계연도 로켓랩의 연간 매출 예상치를 전년 대비 77.47% 늘어난 4억3407달러로 추정한다. 2025회계연도에는 5억8141달러로 33.94%, 2026회계연도에는 8억8294달러로 51.86%의 각각 두 자릿수의 가파른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추가 수주 소식이 전해진 만큼 이러한 추정치는 상향 조정될 수 있다. 

로켓랩의 우주발사체 [사진=업체 홈페이지]

로켓랩의 주가는 지난해 9월 18일 위성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펠라 스페이스의 '아카디아2' 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발사된 41번째 일렉트론 로켓이 임무 완수에 실패한 영향으로 약세를 보여왔다. 현재 로켓랩 주식의 52주 최고가는 이 일이 있기 전인 지난해 7월 19일 기록한 8.05달러다. 주가가 고꾸라지면서 올해 4월 16일에는 3.47달러까지 내려 52주 최저가를 찍기도 했다.

당시 로켓랩은 뉴질랜드 발사단지에서 일렉트론 로켓을 발사했고 1단 추진체는 잘 분리됐으나 발사 후 약 2분 30초 만에 2단 로켓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카펠라 스페이스의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지 못한 채 임무가 종료됐다. 투자자들은 2021년 5월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로켓 발사 임무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우주 산업은 확실성이 중요한데 임무 실패로 투자자들이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로켓랩 주식은 고전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많이 빠진 데다가 최근 호재가 여럿 발생하면서 월가에선 낙관론이 번지고 있다. 온라인 투자 정보 업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로켓랩에 대한 투자의견을 낸 월가 애널리스트 8명 가운데 6명이 '매수'를 추천하고 2명이 '보유' 의견을 제시해 '강력 매수'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이들이 제시한 향후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현재 주가인 4.77달러보다 42.29% 높은 6.78달러로 집계됐다. 월가 최고 목표주가는 9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4.25달러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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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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