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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로켓랩 13% 급등 ① 日 신스펙티브와 대규모 발사 계약

기사입력 : 2024년06월25일 19:50

최종수정 : 2024년06월25일 19:51

日 신스펙티브와 일렉트론 10기 발사 계약
美 상무무와 2390만달러 보조금 지원 각서
자회사 솔에어로 '우주태양전지' 생산시설 확장
뉴멕시코주, 2550만달러 재정·인센티브 제공

이 기사는 6월 19일 오전 04시0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우주발사체 기업 로켓랩 USA(종목코드: RKLB)의 주가가 18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장중 13% 넘게 급등했다. 최근 대규모 위성 발사 계약을 잇달아 발표한 데다가 지난주 미국 상무부가 인공위성과 우주선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로켓랩에 최대 2390만달러의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고, 뉴멕시코주 주정부 또한 2550만달러 상당의 재정 지원과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지구 관측 기업이자 기존 고객인 신스펙티브(Synspective)와 로켓랩의 소형 위성 발사체인 일렉트론 10기를 발사하는 역대급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17일 도쿄에서 전해진 이후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화됐다. 신스펙티브는 올해 이미 두 차례의 발사 일정이 있으며, 새로운 계약에 따른 발사는 2025~2027년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두고 시장 전문가들은 우주로 위성을 안정적으로 쏘아올릴 수 있는 로켓랩의 역량과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

로켓랩의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미국 동부 시간으로 18일 오후 2시 21분 현재 로켓랩의 주가는 전일 종가인 4.34달러에서 12.45% 상승한 4.88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4.9199달러까지 13.36% 뛰었다. 현재 시가총액이 24억1000만달러인 로켓랩의 주가는 올해 들어 11.59%, 최근 1년 사이 15.86% 각각 하락한 상태다. 이날 급등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2021년 8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 상장 당시 약 10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로켓랩은 어릴 적부터 로켓 개발을 꿈꿔온 뉴질랜드 국적의 엔지니어 피터 벡이 2006년 설립한 미국의 우주발사체 기업이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 로켓 발사대는 뉴질랜드에 있다. 로켓랩은 자체 개발한 로켓을 활용해 발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로 소형 인공위성용 궤도 로켓을 발사하며, 미국 민간 우주기업 중에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TSLA)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스페이스X 다음으로 많은 로켓을 발사해 왔다.

최근 인공위성 발사보다 더 많은 관심을 끈 것은 우주 궤도에 떠 있는 위성에 태양전지로 동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우주용 태양전지와 이를 구성하는 특수 반도체다. 로켓랩은 지난 2022년 8000만달러에 인수한 후에 현재 자회사로 두고 있는 뉴멕시코 소재 솔에어로 테크놀로지스를 통해 거의 5000만달러에 육박하는 자금 확보를 눈앞에 두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로켓랩의 로켓 발사 장면 [사진=업체 홈페이지]

지난 11일 로켓랩은 인공위성과 우주선에 동력을 공급하는 특수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미국 반도체 칩과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최대 2390만달러의 보조금을 지원받기로 미 상무부와 예비거래각서(PMT, 구속력 없음)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로켓랩은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 있는 자회사인 솔에어로의 생산 시설을 확장하고 현대화하면서 우주선과 인공위성에 쓰이는 화합물반도체 생산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합물반도체(compound semiconductor)는 일반적으로 반도체 제작에 쓰이는 규소(Si) 기반 소자가 아닌 질화갈륨(GaN)이나 탄화규소(SiC) 등 화합물 소자가 활용되며, 기존 Si 기반 반도체와 비교해 더 높은 주파수에서도 작동하며, 고온과 고전압에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고 소비 전력을 낮출 수 있어 차세대 반도체로 주목받는다.

로켓랩은 2022년 위성 태양광 발전 업체 솔에어로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한 덕분에 우주에서 빛을 전기로 변환하는 '우주용 태양전지'라 불리는 고효율 방사선 저항 화합물반도체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 내 두 개 기업 중 하나가 됐다. 뉴멕시코주에 뿌리를 둔 솔에어로는 우주 기반 방위 시스템과 상업적 인공위성용 태양전지 제조 분야에서 업계 리더로 통한다.

앨버커키에서 생산되는 로켓랩의 우주용 태양전지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달 탐사선, 화성 헬리콥터 인제뉴어티,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 랜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2021년 12월 발사된 우주망원경)을 포함한 탐사 과학 미션과 미사일 인식 시스템 등 중대한 우주 프로그램에 동력을 공급한다. 아울러 원웹(영국 위성 통신사) 광대역 인터넷 위성에 전력을 공급하는 등 급성장하는 상업용 위성 시장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로켓랩의 우주용 태양전지 [사진=업체 홈페이지]

미국 반도체지원법에 따른 보조금 지원은 로켓랩이 우주용 태양전지를 더욱 탄력적으로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앨버커키에 있는 생산 시설을 현대화하고 확장하면서 향후 3년 이내에 화합물반도체 생산량을 50% 늘려 국가 안보 및 상업적 차원에서 증가하는 우주용 태양전지에 대한 수요를 외국에 의존하지 않고 미국 안에서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로켓랩은 예상한다.

이처럼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 외에도 뉴멕시코주가 로켓랩의 화합물반도체 생산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총 2550만달러 상당의 재정 지원과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는 점 또한 고무적이다. 지역 내 생산 시설 확장에 따라 뉴멕시코주에서 100여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로켓랩의 피터 벡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지원금을 받아 생산 시설을 확장해 미국의 가장 중요한 과학·국방·상업 우주 임무에 동력을 공급하는 반도체를 생산하고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여 미국의 반도체 미래에 힘을 보태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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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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