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근현대역사관(역사관)은 다음달 13일 오후 4시 인문학 복합문화공간 별관에서 기획 프로그램 별관 살롱의 네 번째 행사인 '대가(大家)의 2세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살롱의 이야기 주인공은 우리에게 '그네'라는 가곡의 작곡가로 널리 알려진 음악가 고(故) 금수현 님(1919~1992)이다.
2024년 별관 살롱 대가(大家)의 2세들 포스터 [사진=부산근현대역사관] 2024.06.25 |
일제강점기인 1919년 7월 22일 부산 강서구 대저동(당시 경상남도 김해군 대저면)에서 출생한 고(故) 금수현 님은 부산은 물론 한국음악발전에 기여한 대한민국 1세대 음악가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네'는 1960년대 출간된 가곡집으로, 그 중 수록된 가곡 그네는 금수현 선생이 장모(丈母)인 부산의 대표 여류 소설가 김말봉의 시를 읽고 영감을 받아 곡을 붙임으로써 세상에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7월 별관 살롱에서는 아들 금난새의 기억을 통해 음악가 금수현 선생의 삶을 조명함은 물론, 세계적인 지휘자로 손꼽히는 금난새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며 음악적 스승이자 아버지로서 금수현 선생이 끼친 영향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서로 같은 듯 다른 길을 걸어온 부자(父子)의 이야기를 통해 부산 음악사는 물론 한국 근현대음악사의 태동과 성장 과정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7월 별관 살롱은 남영희(부산문화회관 본부장) 씨가 대담 진행자로 나선다.
참여 신청은 이날부터 역사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40명 접수로 진행한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 님의 탄생 뒤에서 음악적 선배이자 아버지로서 영향을 끼친 고(故) 금수현 님의 개인적 생애와 사회적 공로를 확인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며 "가족 간에 나누는 정서적 유산의 소중함 또한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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