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종합] 경북 산불, 사투 끝 7일만에 주불 진화…24명 사망·여의도 154배 불태웠다

기사입력 : 2025년03월28일 17:43

최종수정 : 2025년03월28일 18:26

의성·안동·영덕·청송·영양 5개 시군 모두 진화
사망자 24명·부상자 32명…진화헬기 1대 추락
산림 피해면적 4만5170ha…여의도 154배 규모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의성군과 안동시 등 경상북도 5개 시·군 산불의 주불이 모두 진화됐다.

하지만 사망자 24명과 부상자 3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시설 2412곳이 피해를 입는 깊은 상처를 남겼다.

또한 경북 5개 시군에서만 산림 4만5170헥타르(ha)가 불에 탔다. 이는 여의도 면적(294ha)의 15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 산불 발생 7일 만에 진화…강풍에 고전

28일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경북 5개 시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모두 진화됐다(아래 표 참고).

이번 산불은 지난 22일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해 안동시와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까지 동쪽으로 이동하며 산불이 확대됐다.

산불 발생 7일 만인 이날 오후 2시 30분 영덕 산불이 모두 진화됐고, 오후 5시까지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지역의 산불이 순차적으로 진화됐다.

이번 산불로 인해 의성 1명, 안동 4명, 청송 4명, 영양 6명, 영덕 9명으로 총 24명의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2412곳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진화헬기 1대가 추락하면서 사고원인을 놓고 후유증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 여의도 154배 규모 불태워…하동·산청 산불 93% 진화

이날 오후 12시 기준 경북 지역의 산불 피해지역은 총 4만5170ha로 파악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294ha)의 15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산불 피해지역은 경남 하동군과 울주군까지 포함하면 4만7831ha 규모로 늘어난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이어서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엿새째 경북 북동부권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경북내륙과 동해안권에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특히 경북 동부권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사진=영덕군]2025.03.27 nulcheon@newspim.com

특히 하동·산청 산불이 아직 진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93%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지만 고전하고 있어 피해규모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경북지역)주불 진화가 완료되어 잔불진화 체계로 변경한다"면서 "산불진화헬기를 일부 남겨놓고 잔불 진화를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성묘객 실수로 대형산불 발생…당국 원인 조사중

이번 경북지역 대형산불은 성묘객의 실수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되고 있다. 현재 당국에서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현재 산불 발생자에 대한 처벌규정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다. 하지만 이번 산불로 막대한 인명피해와 사회적 비용을 대가로 치르면서 처벌규정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2025.03.28 kboyu@newspim.com

이번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하루에 88대 이상의 헬기가 동원됐다. 군에서도 헬기와 인력을 적극 지원하면서 산불 진화에 힘을 보탰다.

산림청과 경상북도, 5개시군, 소방청, 군부대, 경찰청, 기상청, 국가유산청, 산림조합 등이 협력해 진화작업을 했으며 7일 만에 주불진화를 완료했다.

임 청장은 "경상북도와 해당 시군,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해서 잔불 정리와 함께 잔불정리 등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발화 사흘만인 25일 안동시, 영양.청송.영덕군 등 경북북동부권으로 확산된 가운데 영덕지역 산불이 28일 오후 2시30분을 기해 큰 불길이 잡혔다. 영덕군 석리마을이 할퀴고 간 화마에 종이상자처럼 구겨져 있다.2025.03.28 nulcheon@newspim.com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