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선물 PCE·마이크론 실적 등 앞두고 혼조...엔비디아·언더아머↓ VS 어펌↑

기사입력 : 2024년06월24일 21:35

최종수정 : 2024년06월24일 21:35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6월 마지막 주이자 상반기 마지막 주간의 첫날 뉴욕증시 개장 전 미 주가지수 선물은 혼조세다. 

그간 미 증시의 랠리를 이끌어 온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가 9주 만에 하락 전환한 가운데, 이번 주 시장은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마이크론 실적, 바이든-트럼프 대선 토론회 등을 지켜보며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8시 2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74.00포인트(0.19%) 오른 3만9659.00을 가리키고 있다. 반면 E-미니 S&P500 선물은 0.50포인트(0.01%) 하락한 5533.75에,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39.75포인트(0.20%) 밀린 1만9943.00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월가 [사진=블룸버그]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S&P500과 나스닥은 3주째 오르며 다시 한번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S&P500은 장중 55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다우지수도 지난주 6년 만에 가장 강력한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5월 미국의 물가 지표에 이어 소매 판매 지표 역시 예상을 하회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화했고,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한 때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오를 정도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다만 올해 쉬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온 엔비디아의 주가가 고점을 찍고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장은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지난주 장중 일시 140달러도 넘어섰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이틀 연속 3% 넘게 하락하며 고점 대비로는 10%가량 빠졌다. 일부 차트 전문가들은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 차트에서 주가의 추세 전환을 알리는 '하락 장악형 패턴(bearish engulfing)'이 형성됐다고 판단했다.

케이티 닉슨 노던 트러스트 웰스 매니지먼트 투자 분야 대표(CI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가) 최근 극심한 가격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면서도 "이는 회사의 펀더멘털이 아닌 급격한 주가 상승에 따른 움직임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 발표 예정인 경제 지표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오는 28일 나올 미국의 PCE 물가지수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더불어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5월 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보합 수준에 그치고, 전년동기 대비 2.6%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4월(전월비 0.3%, 전년비 2.7% 상승)에 비해 둔화한 수치다.

앞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공개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표)에서 연준은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1회로 예측했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향후 대응은 '매우 데이터 의존적'일 것이라며 유연한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따라서 근원 PCE 물가지수가 둔화할 경우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지며 주식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주 예정된 연준 위원들의 공개 발언, 나이키, 페덱스 등의 실적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엔비디아.[사진=로이터 뉴스핌]2024.06.11 mj72284@newspim.com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 역시 시장의 관심사다. 앞서 3월에 나온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만큼,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마이크론의 실적이 기대를 웃돌 경우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질 전망이다.

또한 현지시간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28일 오전 10시) 있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토론회도 시장의 변수다. 주로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금 등과 관련한 두 후보의 입장차에 관심이 모아진다.

블룸버그 통신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는 트럼프가 이번 대선에 승리할 경우 친환경 에너지 부분을 비롯해 IRA가 주도하는 성장을 위협할 수 있다며, 관련 보조금·세금 인센티브 등이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오는 26일에는 엔비디아의 연례 주주총회도 예정되어 있다. 최근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만큼, 이번 주주총회가 주가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NVDA)의 주가는 124.51달러로 전장 대비 1.6% 하락하고 있다.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TSM)과 ▲암 홀딩스(ARM) 등 여타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1~2%대 일제히 약세 흐름이다. 

스포츠웨어 업체 ▲언더아머(UAA)는 매출 증가와 관련해 주주를 호도했다는 집단 소송을 위한 합의금 4억3400만달러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후불 결제 서비스 제공 업체 ▲어펌홀딩스(AFRM)는 골드만삭스에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제시한 데 힘입어 개장 전 주가가 4% 넘게 오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