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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당뇨병 환자 5억명...'애보트' 최대 수혜주로 떠올라

기사입력 : 2024년06월25일 10:18

최종수정 : 2024년06월25일 10:56

연속 혈당 측정기 리브레 세계 점유율 1위
코로나 특수 끝나 2023년 실적 급감
최첨단 의료기기 선두주자 애보트 미래 밝아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미국의 다국적 의료 기기 및 건강 관리 회사인 '애보트 래보라토리(Abbott Laboratories)'는 한국인에게는 낯선 회사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유명하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필요한 연속 혈당 측정기인 '프리스타일 리브레(FreeStyle Libre)'가 바로 애보트 제품이다.   

◆ 전 세계 당뇨병 환자 수 폭발적 증가

국제 당뇨병연맹(IDF)의 보고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 성인 당뇨병 환자수는 약 5억3700만명으로 추정된다. IDF는 이 수치가 2030년에는 6억4300만명, 2045년에는 7억83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의 당뇨병 환자수도 만만치 않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 2022'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당뇨병 인구수는 무려 570만명이다. 당뇨병 전 단계 인구수가 2020년 기준 무려 1497만명이다. 예비 당뇨환자가 성인 중 3분의 1이 넘는다. 당뇨병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질병임을 알 수 있다.

◆ 찔러서 피 보기 싫다면 '애보트'가 대안

과거와 달리 지금은 병을 '약'으로만 고치는 시대는 지났다. 생활습관 교정 등 다양한 방식이 활용된다. 특히 디지털 의료기기가 발달함에 따라 환자 입장에서는 편의성이 대폭 좋아졌다.

일례로 과거에 당뇨병 환자가 혈당 수치를 재기 위해서는 반드시 손가락 끝을 바늘로 찔러 피를 봐야 했다. 이를 '침습적 방식'이라고 한다. 당연히 아프고 불편하고 감염 위험도 있다.

하지만 애보트의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비침습적 방식'을 사용한다. '비침습적'이란 피부를 계속해서 찌르거나 상처를 내지 않고도 혈당과 유사한 수치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팔 뒤쪽에 작은 센서를 붙여 수치를 잰다. 이는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편리하고 덜 고통스러운 혈당 관리 방법이다.

'혈당'은 혈액 속에 함유된 포도당을 말한다. 그런데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을 재는 일은 꼭 필요한 걸까? 꼭 필요한 건 아니다. 하지만 혈당을 정기적으로 측정해 적정 범위로 유지하는 건 중요하다.

따라서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으로 당뇨병을 치료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본인이 어떤 상황에서 혈당이 높아지는 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 이 때 도움이 되는 게 바로 '혈당 측정기'다.

[사진 = 셔터스톡]

◆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가 애보트의 '연속혈당측정기' 위협?

최근에는 '노보노디스크'나 '일라이릴리'의 'GLP-1 수용체 작용제'가 당뇨병 치료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음이 알려졌다. 노보노디스크의 핵심 약물은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다. 이 약물을 활용해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오젬픽(Ozempic)'을 허가 받았다.

'일라이 릴리'의 핵심 약물은 '티제파티드(Tizepatide)'다. 이 약물을 활용해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마운자로(Maunjaro)'를 허가 받았다. 이 약들의 당뇨병 치료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애보트'의 '혈당 연속 측정기'인 '프리스타일 리브레' 매출도 타격을 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애보트'의 발표에 따르면 '연속혈당측정기(CGM)'인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노보노디스크'나 '일라이릴리'의 'GLP-1 수용체 작용제'와 함께 사용하는 고객들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애보트'의 연속혈당측정기는 매출이 감소할 위험보다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의 보완재로 함께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아쉬운 점은 한국의 경우 해외에 비해 '리브레' 신 버전 출시가 상당히 늦다는 점이다. '애보트'는 이미 2022년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연속혈당측정기(CGM)의 최신 버전인 '프리스타일 리브레 3'를 선보여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2024년 6월에서야 최신모델 '리브레 3'도 아닌 '프리스타일 리브레 2'가 출시됐으니 미국과의 시차가 3년이 넘는다. 한국시장은 글로벌 전체와 비교하면 좀 작기도 하고 식약처 심사가 까다로운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에서 출시된 애보트의 '프리스타일 리브레 2'는 휴대폰을 센서에 스캔할 필요 없이 혈당수치 확인이 가능하다. 또 저혈당 및 고혈당 발생 시 자동으로 스마트폰 알람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한 번 센서를 부착하면 14일 간 지속적인 측정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애보트의 '연속혈당측정기(CGM)'는 현재 6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사용자수는 600만명이 넘는다.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다. 애보트는 이 제품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는 이미 미국에서는 상용화된 '프리스타일 리브레 3'가 과연 한국에서는 언제쯤 출시될지 여부다. 지금 흐름으로만 본다면 최소 3년 이상의 격차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셔터스톡] 연속 혈당 측정기 부착한 모습

◆ '애보트 래보라토리'의 역사

'애보트 래보라토리'는 1888년에 설립된 미국의 다국적 헬스케어 회사다. 136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애보트는 전 세계적으로 160여 개국에 서비스하며 11만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2013년에 기존의 제약 부문을 떼어내 '애브비(AbbVie)'라는 독립 회사로 분사시켰다. 이 '애브비'가 바로 지난 10년 간 전 세계 의약품 매출 1위를 굳게 지켜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를 판매해 온 제약 회사다.

'애보트 레보라토리'의 사업부문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진단 부문, 의료기기 부문, 영양제 부문, 제약 부문이다. 사업이 다양하게 다각화돼 있는 게 애보트만의 강점이다. 이런 다각화는 특정 품목의 매출 하락 위험을 분산해 주는 효과가 있다.

◆ '애보트' 진단 기술 분야 경쟁력 높아

지난 수 십 년간 제약, 바이오, 의학 분야는 눈부시게 발전해 왔다. 직관적으로는 암 치료제 같은 제약 분야의 발전이 두드러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종합 의료기기 분야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일반 의료 소비자가 병원에 갔을 때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건 최첨단 각종 의료기기다. 손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의료기기로는 MRI, CT, 초음파 검사기 등의 고가 장비가 있다. 하지만, 이 외에도 수 많은 의료기기가 의료현장에서 필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애보트의 경쟁력을 살펴보면 '존슨앤드존슨'보다 종합 의료기기 순위는 낮지만 '진단 기술' 분야에서만큼은 이들을 앞서고 있다. 애보트의 진단 사업부문은 병원, 혈액은행, 실험실 등에 사용되는 질병 진단 시스템과 DNA/RNA 검사 등을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보트의 진단 사업 부문은 애보트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 매출액은 전년 보다 무려 -39% 감소한 13.5조원(100억달러)으로 부진했다. 

이 중 '통합 진단 솔루션(Core Laboratory)'은 2023년에 전년보다 6% 증가한 7조원(52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병원에서 주로 쓰이는 통합 분석 솔루션 '얼리니티(Alinity)' 시스템이 있다. '얼리니티'는 혈액 및 혈장 스크리닝 분석 기기다.

진단 사업부문 중 매출액 감소가 제일 컸던 건 '신속진단(Rapid Diagnostics)' 분야다. 2022년에는 코로나 특수로 13조6000억원(10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하지만 코로나가 종식된 2023년에는 전년 대비 무려 -63% 감소한 5조원(37억달러)으로 크게 부진했다.

신속진단 분야의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신속 항원 검사 키트인 'BinaxNOW'가 있다. '코로나19' 덕에 유명해졌다. 집에서 셀프로 15분만에 코로나 검사가 가능해 큰 인기를 끌었다. 애보트는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주목 받으며 2021년말에는 주가가 136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106달러로 고점대비 -22% 하락한 상태다.

◆ '애보트' 의료기기 부문은 고르게 성장 중

애보트 '의료기기 분야'는 애보트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주력 분야다. 2023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22조8000억원(169억달러)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이 중 가장 비중이 높은 분야는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분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한 7조8000억원(5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로 앞에서 설명했던 연속 혈당 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의 매출이 대부분이다. 그 밖에도 의료기기 부문은 모든 분야가 고르게 성장한 게 인상적이다.

심장 리듬 분야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3조원(2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부정맥 치료를 위한 심박조율기(페이스메이커) '어베어(Aveir)'가 있다. '부정맥'은 '고르지 않은 맥박'이라는 뜻으로,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지 않는 병을 총칭한다. 맥박은 정상인 경우 안정 상태에서 1분에 60~100회 사이로 박동한다.

인공 심박조율기는 맥박이 느린 부정맥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어베어(Aveir)'는 전통적인 심박조율기와 달리 전선(lead)이 없는 무선 방식이다. 따라서 전선(lead)탈락이나 감염과 같은 합병증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좀 더 확장된 모델인 '어베어(Aveir) VR'은 'S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기 생리학 사업부문도 전년 대비 14% 증가한 3조원(2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3D로 시각화해 심장 박동 이상의 근본 원인을 진단하는 '전자 지도 시스템(EnSite™ Physician System)' 등이 있다.

그 밖에도 최신형 인공심장인 '하트메이트3(HeartMate3)', 최소 침습적 심장 판막 교정 장치인 '마이트라클립(MitraClip)', 약물 방출 스텐트 시스템인 '자이언스(Xience)' 등 다양한 의료기기 제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애보트가 만들어내는 의료기기의 특징은 '혈당 연속 측정기(프리스타일 리브레)' 등 일부 제품을 제외하면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매우 생소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한국의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애보트 주식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하지만 의료 전문기관이나 의료인들 사이에서는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게 특징적이다.

◆ '애보트' 영양제 부문과 제약부문도 선방 중

애보트는 진단 사업 부문과 의료기기 부문이 주력이다. 하지만 영양제부문과 제약부문도 각각 전체 매출의 20%와 13%라는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소아용 영양제의 2023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성장한 5조3000억원(39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성인용 영양제는 전년 대비 6% 성장한 5조7000억원(42억달러)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유아용 분유인 씨밀락(Similac), 당뇨 환자들의 영양식품인 글루세나(Glucerna) 등이 있다. 또 엔슈어(Ensure)나 페디아슈어(Pediasure) 등도 유명하다.

제약부문 매출액도 6조8000억원(51억달러)으로 전년보다 3% 성장했다. 대표적인 의약품으로는 진통 해열제인 '부루펜(Brufen)', 여성용 의약품인 '듀파스톤(Duphaston)' 등이 있다.

◆ 코로나 특수 끝났지만 새로운 성장 가능성에 주목

'애보트 래보라토리'의 2023년 전체 매출액은 54조1000억원(401억달러)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또 영업이익은 9조7000억원(72억달러)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애보트의 코로나 특수는 확실히 끝난 모양새다.

 

하지만 균형 잡힌 4개의 사업분야를 통해 2024년에도 애보트는 꾸준히 성장해 가고 있다. 코로나 종료로 인한 역성장은 이미 마무리 단계다. 이제 다시 애보트의 본질적인 성장 잠재력에 주목할 때다.

또 애보트는 52년 연속으로 배당금 지급을 늘린 '배당 귀족주' 중 하나다. 애보트의 현재 배당수익률은 2% 수준이다. 최근 5년 평균 연배당 성장률이 12%인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래에는 최첨단 의료기기 분야가 유망할 거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애보트 래보라토리' 주식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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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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