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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령화 최대 수혜주는 '유나이티드 헬스'···한국 은퇴자도 투자 기회있다

기사입력 : 2024년06월19일 06:02

최종수정 : 2024년06월19일 06:02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가 미래 산업
미국 1위 원스탑 토탈 의료서비스 강점
옵텀 사이버 공격 악재…가격 하락 상태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미국의 건강보험 제도는 한국과 달리 사보험과 공보험이 같이 존재한다. 그래서 저소득층 보호가 약한 편이다. 일반적으로 고령층이 아닌 65세 이하의 미국인이 가입하는 건강보험은 주로 민간 보험 회사들의 상업보험이다.

미국 직장인은 회사가 제공하는 직장 건강보험(상업보험)이나 개인적으로 직접 보험(상업보험)에 가입할 수도 있다. 보험료 중 약 70%를 회사가 부담하고 근로자는 약 30%를 부담하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직장에 다니지 않을 경우 보험료 부담이 상당하다. 가족 수, 나이, 건강 상태, 거주 지역에 따라 보험료도 천차만별이다. 한국처럼 정부 주도의 보험이 아니라서 소득의 많고 적음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대신 한국과 달리 가족 수대로 보험료가 추가된다. 따라서 가족 수가 많은 경우 보험료가 월 1000달러(135만원)를 훌쩍 넘는 경우도 흔하다. 회사가 70%를 내 줄 경우 부담은 줄겠지만 한국보다는 확실히 비싸다.

◆ 오바마 케어 도입 후 건강 보험 미 가입자 급감

2022년 기준 미국 인구수는 총 3억3000만명이다. 이 중 건강보험 가입자수는 3억400만명이다. 미국 국민 중 92.1%가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는 셈이다. 상당한 숫자다. 이 중 사보험 가입자수는 2억1700만명으로 전체의 65.6%다.

그 외 공보험 가입자수도 1억1900만명으로 36.1%를 기록했다. 공보험이 늘어난 이유는 오바마 케어 덕분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의 숫자는 2600만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전체 인구수 중 7.9%에 불과하다.

 

미국은 한국처럼 공보험이 전 국민을 커버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미국정부가 노인층이나 소득과 재산이 적은 미국 국민들을 아예 방치하는 건 아니다. 대표적인 정부주도의 두 가지 건강보험 제도가 있다

첫 번째는 메디케어(Medicare)다. 65세 이상 미국 국민과 일부 장애인을 위한 연방정부의 건강 보험 프로그램이다. 2022년 기준 가입자수는 약 6200만명이다. 전체 인구 중 20% 가까이가 메디케어에 가입한 셈이다. 미국도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2030년에는 가입자 수가 70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두 번째는 메디케이드(Medicaid)로 저소득층을 위한 보험이다. 이 보험은 연령 제한이 없다. 소득 및 자산 요건을 충족하는 모든 저소득 개인이 신청할 수 있다. 2022년 기준 약 6200만명 이상이 메디케이드에 가입돼 있다. 이 숫자 또한 계속 늘어나고 있다.

◆ 미국 1위 건강보험 기업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미국 정부의 '메디케어'나 '메디케이드' 같은 공적 보험은 전체 건강보험 시스템에서의 역할이 제한적이다. 그래서 미국은 기본적으로 많은 부분을 민간 보험 시장에 맡기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 민간 건강보험 시장점유율 1위는 어디일까? 바로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미국 1위의 건강보험 기업으로 수익기준 점유율은 15%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사업부문은 크게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건강보험을 담당하는 '유나이티드 헬스케어(UnitedHealthCare)'다. 두 번째는 의료 산업 전반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옵텀(Optum)'이 있다.

◆ 건강 보험 가입자 증가율 정체는 고민

유나이티드 헬스케어는 직장 보험을 비롯한 '사보험'과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중심의 '공보험' 전반을 커버한다. 미국 전체 인구수 3억3000만명 중 16%인 무려 5300만명이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보험 고객이다. 안타까운 사실은 성장이 정체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전년 대비 건강보험 가입자수는 불과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의 상업용 보험(직장 보험 등) 가입자수는 2700만명이다. 이 보험은 65세 미만의 직장인이나 개인들이 주로 가입한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2.4%에 그쳤다.

그 외 65세 이상만 가입 가능한 건강보험이 '메디케어(Medicare)'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는 위탁을 승인받은 민간보험사(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등)가 원래의 '메디케어'를 대신해서 운영한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8.3%로 양호한 편이다.

'메디케어 보충 보험(Medigap)'은 '메디케어'를 보완하기 위해 설계된 개인 건강 보험이다. 원래의 메디케어와 함께 운영되며 '오리지널 메디케어(Original Medicare)'에서 보장하지 않는 부분을 본인 부담으로 보충하는 보충보험이다.

건강보험 가입자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와 '메디케어 보충보험(메디갭)'' 중 본인에게 맞는 걸 선택하면 된다. 이 공공보험 쪽에서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의 점유율이 압도적인 1위다.

하지만 가입자수 증가율이 둔화되는 만큼 향후에는 가격을 올려 수익을 증가시켜야 한다. 문제는 미국 CMS(공공의료보험)가 내년 '메디케어 어드벤티지 요율'을 기대보다 낮은 3.7% 인상으로 결정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부득이 비용을 줄이는 데 더 집중할 계획이다.

◆ 새로운 성장동력 옵텀(Optum)…해킹으로 위기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기 위해 2011년에 기술 및 데이터 기반 의료 서비스 회사인 '옵텀(Optum)'을 만들었다. '옵텀'은 헬스케어 산업 변화에 대응한 IT 기술을 접목한 회사로 기존의 보험 사업보다 확장성이 크다.

옵텀은 이미 다양한 '의료 서비스 및 솔루션' 제공을 통해 미국 의료 시스템의 핵심 참여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옵텀의 주요 사업 분야는 옵텀헬스, 옵텀RX, 옵텀인사이트 등 3분야로 나눠진다.

'옵텀헬스(OptumHealth)'는 병원 및 외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2700여개의 의료기관과 7만여개의 약국과 연결돼 있다. 옵텀헬스를 이용하는 고객수는 무려 1억300만명이다. 디지털헬스와 왕진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옵텀Rx'는 약국 및 처방약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험사를 대신해 제약사와 약가 및 리베이트를 협상하고 처방약 권장리스트를 작성∙관리하는 PBM(Pharmacy Benefit Manager) 사업을 영위한다. 전문약국도 운영한다. 2023년에만 15억건 이상의 처방전을 발행했다. 또 2억2000만건의 의약품을 원격 배송했다.

'옵텀인사이트(OptumInsight)'는 의료 서비스 제공기관(병원)과 건강보험사 등에 데이터 분석 도구를 제공한다. 수술데이터, 의료, 행정, 재정 컨설팅과 솔루션을 제공해 효율성을 높여 준다. 미국 내 건강보험사의 80% 이상이 고객이다. 특히 옵텀 인사이트는 플랫폼 사업의 특성상 이익률이 높은 편이다.

문제는 해킹이다. '옵텀인사이트'에 소속돼 있는 '체인지 헬스케어(Change Healthcare)'는 지난 2024년 2월에 사이버 공격을 받아 시스템이 마비됐었다. 이 공격으로 '체인지 헬스케어'를 이용하는 미국 내 수많은 의료 기관, 보험사, 환자가 곤욕을 치렀다. 의료 청구 처리 및 결제가 지연됐고 상당량의 환자 개인정보도 유출됐다.

사건 발생 직후 '유나이티드 헬스그룹'의 주가는 폭락했다. 그 후 몇 개월간 '옵텀'은 시스템 복구와 미지급금 해결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금은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된 상태지만 이 사건으로 많은 비용지출이 있었다. 또 고객사들의 신뢰도가 떨어진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대마불사라는 말이 있듯이 시장 지배적인 사업자라 고객 이탈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 높은 배당 성장률로 미국 은퇴자들 선호

기존 건강보험 분야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의 2023년 매출액은 380조원(2814억달러)로 전년 대비 13% 성장했다. 의료서비스 기술기업인 '옵텀'도 306조원(2266억달러)의 매출로 전년 대비 24% 급성장했다. 중복매출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은 502조원(3716억달러)으로 15% 성장한 수치다.

연결 영업이익도 44조원(324억달러)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7%로 높지 않다. 하지만 이런 거대기업이 매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은 투자자들에게 안정감을 준다.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 중인 미국에서 헬스케어 산업은 앞으로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는 유망 섹터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매출 규모, 가입자 수, 의사 네트워크 규모 등 모든 면에서 미국 최대 종합의료서비스 회사다. 미래에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로 더 강력하게 시장을 지배할 가능성이 크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주식의 현재 배당수익률은 1.7% 수준으로 평이하다. 하지만 지난 5년간 평균 15%를 상회하는 높은 배당성장률을 보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거대기업임에도 여전히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는 증거다.

만약 은퇴 후 본인의 의료비가 걱정되는 은퇴예정자라면 미국 은퇴자들에게도 인기 많은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주식에 관심을 가져 보자.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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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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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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