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장관이 18일 젤렌스키 정부 부패를 비판하며 전시 선거를 촉구했다.
- 그는 러시아가 민주주의를 인질로 잡게 둘 수 없다며 법적·안전적 재개 방안을 주장했다.
- 여당은 국론 분열을 우려해 반발했고 대통령실은 즉각 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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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최근 전격 경질된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젤렌스키 정부의 "시스템적 국정 위기"와 부패를 직격하며 전시 선거 실시를 촉구하고 나섰다.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거물급 정치인이 전시 선거를 공식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 개시 이래 최대의 정치적 도전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도로우 전 장관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발표한 9분 분량의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를 인질로 잡게 둘 수 없다"며 "장기전 상황 속에서도 전체 민주적 프로세스를 재개할 수 있는 법적·안전적 메커니즘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35세인 페도로우는 2019년 28세의 나이로 최연소 디지털혁신부 장관에 임명돼 드론전 도입 등을 주도하고 젤렌스키의 대선 승리를 이끈 핵심 측근이었다. 그러나 지난 1월 국방장관에 임명된 지 불과 6개월 만인 지난 7월 전격 해임됐다.
해임 직후 페도로우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군 총사령관의 전술과 고질적인 전력 손실을 공개 비판하면서 군 수뇌부와의 심각한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에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에서는 시르스키 해임과 페도로우 복직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고, 결국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 수뇌부와의 협력 부재를 이유로 페도로우를 경질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르스키 총사령관마저 전격 교체해야 했다.
특히 이번 연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후임 국방장관인 예우헤니 흐마라의 지명안을 의회에 제출한 당일 발표됐다. 최근 현지 여론조사에서 페도로우 전 장관이 차기 대선 결선 투표 시 젤렌스키 대통령을 여유 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정치적 파장이 더욱 클 전망이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침공 이후 선포된 계엄령에 따라 모든 선거가 법적으로 금지된 상태다. 여당 국회의원들은 전시 선거가 국론 분열을 초래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만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페도로우의 주장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실은 페도로우 전 장관의 이번 연설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