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가정용 스탠드 에어컨 5개 제품 비교평가
냉방속도 10초 차이…삼성전자 6분14초·LG전자 6분24초
소비자원 "에어컨과 서큘레이터 동시 시용시 냉방속도↑"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삼성전자 가정용 스탠드 에어컨의 냉방속도가 LG전자 모델보다 10초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어컨과 서큘레이터를 동시 사용하면 냉방속도가 평균 26초 빨라진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수요가 높은 가정용 스탠드 에어컨 5개 제품에 대해 냉방속도, 설정온도 대비 편차, 소음, 경제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 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시험평가 대상 제품 [자료=한국소비자원] 2024.06.20 plum@newspim.com |
5개 제품은 삼성전자(AF18DX936WFT), 삼성전자(AF18DX839BZT), LG전자(FQ18EN9BE1), LG전자(FQ18EV3EA10, 오택캐리어(EASC-0182RAAMD) 등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실내 온도가 35도로 유지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24도로 설정해 작동시킨 결과 냉방속도가 6분대인 제품은 삼성전자 2개모델, LG전자 1개모델로 나타났다. LG전자 1개 모델과 오텍캐리어 1개 모델은 8분대다.
특히 삼성전자 AF18DX936WFT모델은 냉방속도가 6분14초로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AF18DX839BZT모델과 LG전자 FQ18EN9BE1모델은 각각 6분16초, 6분24초를 기록했다.
에어컨을 24도로 설정한 후 5시간 작동해 측정한 실내온도가 대비 설정온도 편차가 가장 작은 제품은 LG전자 FQ18EN9BE1모델과 오텍캐리어 EASC-0182RAAMD 제품으로 0.4도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어컨 소음이 43데시벨(dB) 가장 작은 제품으로는 LG전자 FQ18EV3EA1모델이 꼽혔다.
냉방속도 시험평가 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2024.06.20 plum@newspim.com |
고가형에 속하는 LG전자 FQ18EN9BE1모델과 삼성전자 AF18DX936WFT모델은 미세먼지 제거 기능은 작동했지만 유해가스 제거와 탈취는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에 해당 내용을 표시할 것을 권고했고 이들 업체는 다음 달 내로 홈페이지 제품 정보에 반영하겠다고 회신했다.
소비자원은 가정용 스탠드 에어컨과 서큘레이터를 동시에 사용하면 냉방속도가 평균 26초 빨라진다고 밝혔다.
에어컨을 단독 사용하면 35도에서 24도로 내려가기까지 평균 6분50초가 소요되지만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면 6분24초까지 단축됐다.
다만 5개 제품의 냉방모드와 제습모드의 실내 온·습도, 소비전력량을 5시간 동안 측정·비교한 결과 실내 온·습도, 소비전력량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사실상 냉방모드와 제습모드가 동일하다는 뜻이다.
또 에어컨 제습모드와 가정용 제습기의 소비전력량을 5시간 동안 측정·비교한 결과 에어컨 제습모드는 일정 습도(50~60%Rh)가 유지되는 반면 제습기는 제품이 제거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습도(30%Rh대)까지 낮췄다.
에어컨 단독 및 서큘레이터 동시 사용 시 냉방속도·소비전력량 비교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2024.06.20 plum@newspim.com |
5개 제품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모두 적합했다. 다만 에너지소비효율등급라벨에 표시된 월간에너지비용은 LG전자 FQ18EN9BE1모델과 삼성전자 AF18DX936WFT모델이 월 4만2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소비자원이 5개 제품에 대해 누설전류, 절연내력(감전 위험성), 오존량 발생량 등을 측정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5개 제품의 보유기능은 LG전자 FQ18EN9BE1모델이 24개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 AF18DX936WFT 모델도 21개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에어컨은 고가 제품으로 장기간 사용하는 만큼 제품 구매 전 절전모드, 자동 팬 건조, 앱 연동 등 필요한 보유기능의 구비 여부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가정용 스탠드 에어컨 5개 제품 비교평가 [자료=한국소비자원] 2024.06.20 plu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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