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한 72큐비트 초전도 양자컴퓨터가 운영된 지 5개월여만에 방문수 100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안후이(安徽)성 양자컴퓨팅공학 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9시에 중국의 양자컴퓨터인본원오공(本源悟空, 번위안우쿵)의 글로벌 방문량이 1000만건을 돌파했다고 중국 동방재부망이 19일 전했다.
본원오공은 양자컴퓨터 업체인 본원양자(本源量子, 영문명 오리진 퀀텀)가 개발해서 지난 1월 6일 운영을 시한 초전도 양자컴퓨터의 명칭이다. 중국이 양자컴퓨터를 전 세계에 공개한 것은 본원오공이 처음이며, 운영한 지 5개월여 동안 1000만건 이상의 방문 수요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냈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본원오공은 중국의 3세대 초전도 양자컴퓨터로 72큐비트 양자칩을 탑재하고 있으며, 중국 내 최고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본원오공은 17일까지 전 세계 124개국에서 1053만명이 방문했으며, 모두 23만6000건의 양자 연산 작업을 완료했다.
또한 본원오공은 이미 많은 수의 프로그램을 만들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주식 모의 예측 프로그램, 자산 포트폴리오 최적화 프로그램, 제약 후보물질 개발 분자접합 예측 프로그램, 유방암 몰리브덴 표적건강검사 프로그램 등이 있다.
한편, 본원양자는 중국 최초의 양자컴퓨터 업체로 중국과학기술대학에서 인큐베이팅됐다. 본원양자는 이미 1세대(6큐비트), 2세대 초전도 양자컴퓨터(24큐비트)를 상용화시켜 고객사에 납품한 바 있으며, 본원오공은 이 업체의 3세대 초전도 양자컴퓨터다. 해당 명칭은 서유기의 손오공에서 따왔다.
본원양자가 개발한 양자컴퓨터 본원오공 모습 [사진=본원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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