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양대 리그에서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두 투수의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481억원)라는 역대 투수 최고액 계약을 통해 LA 다저스에 입단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입단 4개월 만에 드러누웠다. 지난 16일 캔자스시티전서 2이닝을 마치고 내려왔다. 검진 결과 어깨 회전근개 부상. 다저스는 몇 주 동안 로테이션에서 빠진다고 발표했다. MLB닷컴은 "야마모토의 검진 결과 어디가 찢어진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 = 로이터] |
야마모토의 '내구성'에 의심의 눈초리가 쏠렸다. 야마모토는 빅리그 데뷔 후 14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 2.92로 몸값과 이름값을 했다. 하지만 일본에서 6인 로테이션이 몸에 밴 야마모토가 빅리그 5선발 체제에 견디지 못할 '유리알 몸'이라면 다저스의 고민은 깊어진다.
반면 아메리칸리그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은 20일 볼티모어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시리즈 3차전 중 2차전에 나서 케이드 포비치와 선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3월 시범경기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다. 당시 심각한 인대 파열 등은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다.
게릿 콜. [사진 = 뉴욕 양키스] |
2019년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 달러라는 당시 역대 투수 최고액 계약을 했던 콜은 지난 3월 시범경기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다. 심각한 인대 파열은 없어 수술을 받지 않았다. 대신 3개월이란 길고 성실한 재활을 견뎠다. 최근 3차례 마이너리그 재활경기에서 12.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73, 탈삼진 19개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콜은 지난해 33경기에 나와 15승4패 평균자책점 2.63과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0.98, 222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첫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했다면 콜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는 양키스에 천군만마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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