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공유 주거, 양성 교육, 창업, 결혼 패키지로 다각화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는 민선8기 후반기에는 인구소멸대응 정책 키워드로 '청년 지원'을 선정하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강 군수는 전날 창업에 성공한 청년들과 빈틈없는 청년 정책을 군정 운영에 반영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군동면에 자리잡은 김시온 대표의 '하이홉스' 목공예 공방을 방문한 강 군수는 지역민들에게 목공예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를 하고 있는 김 대표와 청년이 원하는 정책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강진원(왼쪽) 군수가 군동면 절화수국 재배하우스를 찾아 가업 2세 승계 청년 김승찬 씨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강진군] 2024.06.19 ej7648@newspim.com |
목재 교육 전문가인 김 대표는 2020년 귀촌해 연 1억 5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어 군동면에서 절화수국 재배하우스를 운영중인 김승찬 대표의 농장을 방문해, 가업 2세의 현실에 대해 듣고 군에서 도울 것은 없는지 살폈다.
김승찬 대표는 2020년 한국농수산대학교 화훼학과를 졸업하고 아버지 김양석 대표로부터 양액재배, 유통, 마케팅, 물류, 판매, cs(고객만족도)까지 모든 과정을 전수 받은, 가업 2세 청년 기업이다.
현재 절화수국 국내 생산의 60%, 수출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그린화훼영농조합에서 청년 농업인으로서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김 대표는 "가업2세 정착기반 지원사업이 더 확대돼 강진에서 더 많은 가업2세가 배출되기를 바란다"는 밝혔다.
강 군수는 면담 후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는 지역연계형 청년 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넥스트로컬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들과 청년지원사업, 청년인구유입, 가업2세 지원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넥스트로컬은 서울의 청년이 지방에서의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6기를 맞은 넥스트로컬을 통해, 강진으로 6명이 이주했고, 14팀이 창업했다.
넥스트로컬 4도3촌 병영스테이 지원사업으로 유튜버 채널 '오지는 오진다'를 통해 농업문화유산을 활용한 병영 가래치기 체험, 하멜기념관 텐트촌 체험 등 반값 강진여행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강진원 군수는 "청년이 원하는 정책 방향을 살려, 강진군만의 섬세한 노하우와 비전으로 다양한 지원 사업들을 발굴할 것"이라며 "분야별, 연령별로 청년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청년 창업자들의 성공 사례 끊임없이 발굴해 널리 알려 더 많은 청년들이 강진군에서 꿈을 이루는 '기회의 강진'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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