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황푸군관학교 100주년, 중국 "통일해야" 대만 "강력저항" 정반대 의미부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국민당 지도자였던 쑨원(孫文)이 과거 광저우(廣州) 황푸(黃埔)에 세웠던 사관학교인 황푸군관학교가 17일 설립 100주년을 맞았다. 중국과 대만이 각각 황포군관학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지만, 양측은 각각 전혀 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18일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황푸군관학교 100주년 및 황푸군관학교 동창회 설립 40주년 축하서한을 통해 "황포군관학교는 제1차 국공합작의 산물이며, 혁명군 간부를 배출한 중국 최초의 사관학교"라며 "애국과 혁명의 '황푸 정신'을 선양해 '대만통일' 지향을 확고히 하고 강국건설과 민족부흥을 추진해 나가자"고 밝혔다. 또한 "황포군관학교 동창회는 양안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조국통일에 적극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중국공산당 서열 4위인 왕후닝(王滬寧) 전국정협 주석 겸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은 17일 베이징에서 열린 황포군관학교 100주년 좌담회에서 "황포군관학교 동창회는 조국통일 대업을 확고히 추진하고, 양안 교류협력에 적극 참여하며, 양안 청년들의 교류를 추진하고, 중화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민족 동질성을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며 "우리는 대만 독립의 분열과 외부세력의 간섭을 단호히 배제해 나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중국이 황포군관학교 100주년에 대해 조국통일 추진해야 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면, 대만은 중국의 위협에 맞서 대만을 수호해야 한다고 의미부여했다.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은 17일 대만 가오슝(高雄)시에서 열린 황포군관학교(대만 육군사관학교) 100주년에 참석해 "육군사관학교가 과거 국민당의 군대였다는 유산을 지우고, 중국의 전례없는 위협에 맞서 대만 수호 임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또한 "중화민국이 있는 곳에는 어디에나 '황푸 정신'이 있으며, 중화민국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황푸군관학교는 1924년 개교했으며, 장제스(蔣介石)가 초대 교장을, 저우언라이(周恩來)가 정치부 주임을 맡았다. 황푸군관학교는 국민당이 국공내전에서 공산당에 패배한 후 1950년 대만 가오슝으로 옮겼다. 황푸군관학교는 대만 육군사관학교로 이름을 바꿨으며, 대만은 육군사관학교의 뿌리를 황푸군관학교로 보고 설립기념행사를 진행해 왔다.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황푸군관학교 100주년 기념 좌담회가 진행됐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