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中 무력시위 중단하라"...양안 갈등 지속 예고

기사입력 : 2024년05월20일 13:14

최종수정 : 2024년05월20일 13: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라이칭더(賴淸德) 신임 대만 총통이 20일 취임식을 진행하고 제16대 대만 총통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라이 총통은 취임사에서 "중국은 무력시위를 중단하고, 대만과 함께 세계평화에 대한 책임을 함께 이행해 나가자"고 발언했다. 

라이 총통은 취임사에서 '대만 독립'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중국과 '정부 대 정부'의 대등한 입장에서의 대화를 촉구하며 사실상 '대만독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하나의 중국'이나 '한 민족'과 같은 중국이 선호하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취임사로 볼 때 라이 총통은 전임 총통의 양안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양안 갈등 역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라이칭더 총통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타이베이(臺北) 총통부에서 샤오메이친(蕭美琴) 부총통과 함께 취임 선서를 했다. 또한 한궈위(韓國瑜) 입법원장(국회의장)으로부터 중화민국 국새와 총통 인장을 넘겨받았다. 라이 총통은 전임자인 차이잉원(蔡英文) 전 총통과 함께 취임식 행사장에서 대만인들에 인사를 했으며, 이후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라이 총통은 11시에 취임 연설을 했다.

취임사에서 라이 총통은 "중국은 대만이 존재하는 사실을 직시하고 대만인의 선택을 존중하고, 성의를 보여 대만인이 선출한 합법적인 정부와 대등하고 존엄한 원칙 아래 대결 대신 대화, 포위 대신 교류에 나서서 대만과 협력을 진행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양측은 관광교류와 학생교류 분야 대화를 먼저 재개해 평화공영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안의 미래는 세계 안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에, 민주화를 이룩한 대만이 세계 평화의 조타수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정부는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는 태도(不卑不亢)로 현재의 현상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중국은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를 중단하고, 대만과 전 세계적 책임을 함께 지고, 지역 안정을 유지해 전세계를 전쟁 공포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소야대인 국회 상황을 반영해 라이 총통은 "다수는 소수를 존중하고 소수는 다수를 따라야 충돌을 피하고 사회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며 "입법원은 절차적 정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3당 모두 국회에서 과반을 넘지 못한 상황인 만큼, 정당 모두 각자의 이념을 공유하고 경쟁과 협력을 유지해야 국가가 안정적인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 행사에는 미국에서 브라이언 디스 전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등 대표단이, 일본에서는 현역 여야 의원 37명 등 사상 최대 규모 대표단이 각각 참석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20일 총통 취임식에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대만 중앙통신사 캡쳐]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