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바디프랜드가 지난 2월 선보인 제품인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EDEN)'이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현재 바디프랜드가 판매하고 있는 제품 중 헬스케어로봇의 비중이 65%에 달하며 에덴이 그중 20%를 차지하고 있다.
바디프랜드가 지난 2월 출시한 헬스케어로봇 '에덴' [사진=바디프랜드] |
에덴은 업계에서 침상형 온열기로 불리는 마사지베드와 안마의자로 불리는 마사지체어 두 종류로 분류됐던 제품군을 하나로 합쳤다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각각의 장점은 계승하면서 단점은 보완해 누워서도 앉아서도 마사지가 자유자재 된다는 점에서 업계 혁신을 이끌었다.
무엇보다도 에덴은 마사지베드와 비교해 팔, 다리를 포함한 전신 마사지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로보틱스테크놀로지 중 하나인 '액티브 암 테크놀로지(Active Arm Technology)'를 통해 팔과 상체 부위를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마사지할 수 있다. 플렉서블 SL 프레임(Flexible SL Frame)' 기술로 일체형 프레임이 유연하게 움직이면서 침상 형태와 의자 형태를 자유롭게 오가며 팔 부위를 당겨주고 팔 스트레칭 동작을 이끌어 낸다. 이를 통해 침상형 온열기에서는 제공하지 못했던 코어 스트레칭을 도울 수 있다.
또한 에덴은 목, 어깨를 포함한 등과 허리 마사지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손 지압 자석 패드와 52개의 에어 포켓이 손끝, 발끝을 지압해 주며 시원한 안마가 가능하다. 누워서 받는다는 특징 때문에 팔과 다리는 물론 전신의 섬세한 마사지는 불가능한 마사지베드와의 큰 차별점이기도 하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에덴은 마사지체어와 마사지베드 사이에서 고민하던 고객들을 위해 두 제품의 장점만을 모아 한 대로 구현한 제품이다"라며 "안마의자를 넘어선 헬스케어로봇으로의 패러다임 대전환을 위해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각종 헬스케어로봇 제품을 출시하면서 업계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 바디프랜드가 에덴을 출시한 이후 타 헬스케어 기업들이 리클라이닝 기능이 추가된 마사지베드를 앞다퉈 출시하는 등 기존의 마사지베드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집계된 바디프랜드의 연구개발비는 212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약 5.1%에 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1월 발행한 '2022년 연구개발활동조사보고서'에 밝힌 중견기업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 2.15%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러한 투자의 결과물로 올해 5월 31일 기준 국내외 특허 및 실용신안, 디자인 등 총 1778건을 출원했고 이 중 821건이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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