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치매 환자·보호자 스트레스 해소…심리적 부담 경감
[남양주=뉴스핌] 한종화 기자 =남양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경증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숲속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참여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양주시보건소는 지난 13일 수동면 지둔리 소재 물맑음수목원에서 경증 치매 환자와 보호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숲속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남양주시] 2024.06.16 hanjh6026@newspim.com |
16일 남양주시보건소는 치매안심센터가 경증치매 환자와 보호자 대상으로 숲속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 등 다양한 환경 요소를 활용한 숲속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숲속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경증치매 환자와 보호자 상호 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부담을 경감시키는 등 신체와 정신 건강을 회복하는 활동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13일 수동면 지둔리 소재 물맑음수목원에서 경증 치매 환자와 보호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날 환자들은 봄과 여름 사이 풍경과 함께하는 산림 산책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호흡명상을 통해 심신을 단련했다.
또 보호자들은 느티나무 재료로 도마를 만드는 체험을 하며 보호자들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등 치매환자 돌봄에 대한 이해와 돌봄 역량을 향상시키는 시간도 가졌다.
한 보호자는 "그간 가족을 돌보느라 맑은 공기를 마시고 재미있는 체험을 해볼 여유가 없었는데, 치매센터와 수목원에서 제공해 준 프로그램 덕분에 힐링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즐거워했다.
정태식 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환자의 증상 안정과 치매 가족의 부양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면서 "앞으로도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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