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강민국 의원 "기업대출 매년 증가…연체 7.3조원 급증"

기사입력 : 2024년06월10일 18:20

최종수정 : 2024년06월10일 18:22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국내 기업대출 규모가 코로나19 시기에도 줄지 않은 채, 매년 증가해 현재 금융감독원이 관련 통계를 보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기업대출이 발생했고, 연체 규모 역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시을)에서 금융감독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국내 기업대출 현황'에 따르면 2024년 4월말 현재 기업대출 규모는 1344조 800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말 906조 5000억원 → 2020년말 1020조 5000억원 → 2021년말 1113조 6000억원 → 2022년말 1221조 7000억원 → 2023년말 1305조 3000억원 → 2024년 4월말 1344조 8000억원으로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에도 매년 증가한 것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2024년 4월만 현재 기업대출 규모인 1344조 8000억원은 금융감독원이 대출 규모를 보도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20년 동안 최대 규모이다.

기업대출 규모를 구성별로 살펴보면 ▲중소법인이 606조 4000억원(45.1%·118만 780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개인사업자 453조 1000억원(33.7%·433만 100건) ▲대기업 285조3000억원(21.2%·3만3400건) 순이다.

은행별 기업대출 규모를 살펴보면 기업은행이 246조 7000억원(18.3%·96만 940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민은행 170조 4000억원(71만 3000건), 하나은행 166조 9000억원(79만 900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시도별 기업대출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이 560조 2000억원(41.7%)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세종 262조 7000억원, 인천 91조 9000억원 등 순이었다.

문제는 역대 최대 규모 기업대출에 맞춰 연체 역시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대출 연체 규모는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3년말 4조 1000억원(3만 1200건)에서 → 2020년말 3조 5000억원(2만4300건) → 2021년말 2조 9000억원(2만 4600건)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2022년말 3조 2000억원(4만 9500건) → 2023년말 5조 3000억원(9만 6100건) → 2024년 4월말 7조 3000억원(11만2500건)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다.

기업대출 구성별 연체 규모를 살펴보면, 중소법인 기업대출 연체금액이 4조 2000억원(57.5%)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개인사업자 2조 8000억원(38.4%), 대기업 3000억원(4.1%) 순이다.

기업대출의 연체 규모 증가는 전년 동월 대비를 통해 더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4월말 기업대출 연체액은 4조 9000억원이었으나 2024년 4월말에는 7조 3000억원으로 49.4% 증가했다.

개인사업자의 대출 연체액도 2023년 4월말 1조 8000억원에서 2024년 4월말 2조8000억원으로 53.6%나 급증했다.

강민국 의원은 "역대 최고 수준의 기업대출에다 연체 규모 역시 전년 동월 대비 50% 가까이 증가하는 가운데 업황부진과 매출 감소로 힘들어하는 개인사업자의 연체 증가율이 가장 커 상환능력 부족에 따른 폐업 등 부실화 확산으로 은행권 건전성에 비상등이 켜지지는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news234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