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국회의원 선거 관련 선거법 위반 '역경' 11대 시의원 선거 출마 제약도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뱍혜숙 전주시의회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됐다.
10일 전주시의회에 따르면 무소속 신분이던 4선 박혜숙(송천1동) 의원이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전혀 감점없이 복당허용 대상으로 결정됐다.
이에따라 박혜숙 의원은 내달 초 후반기 전주시의회 의장선거에서 강력한 의장후보로 급부상하게 됐다.
박혜숙 전주시의회 의원[사진=뉴스핌DB] 2024.06.10 lbs0964@newspim.com |
전주시의회 의장은 전주 갑,을,병의 국회의원 선거구 순서대로 순번에 해당되는 지역구의 다선 의원이 전·후반기를 나눠서 맡아온 게 관례였다.
이러한 관례에 따라 12대 후반기 의장 몫은 전주병 선거구에 해당된다.
박혜숙 의원은 전주병 선거구인 송천1동 출신으로 4선 의원이어서 전반기 이기동 의장(4선)과 함께 전주시의회 최다선 의원이다.
특히 박 의원은 정동영 국회의원 선거운동과 관련 선거법 위반으로 지난 11대 시의원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이후 12대 시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런 가운데 지난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동영 의원이 전주 병 선거구에서 당선되면서 이미 박혜숙 의원의 후반기 의장후보 하마평이 나돌았다.
게다가 정동영 의원도 자신과 관련돼 박혜숙 시의원의 고난과 역경을 지켜봤기 때문에 전주 갑·을 지역구 의원들도 알아서(?) '정동영=박혜숙' 등식에 뜻을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의원의 복당으로 민주당 소속 전주시의원 의석수는 기존 29석에서 30석으로 1석 증가했다.
전주시의회의 전체 의석은 35석이며, 국민의힘과 정의당이 각각 1석, 무소속이 3석을 차지하고 있다.
박 의원은 "시민을 위해 더욱 헌신적으로 봉사하라는 당의 뜻으로 알고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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