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 ECB, 5년 만에 첫 기준금리 인하…연준보다 일찍 피벗 개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약 5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내리며 통화정책의 피벗(pivot, 기조 전환)을 시작했다. 이로써 ECB는 미 연방준비제도(Fed)보다 앞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게 됐다.

ECB는 6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주요 정책 금리인 레피 금리(Refi, MRO)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4.25%로 정했다고 밝혔다. 레피 금리는 시중은행이 ECB로부터 1주일 동안 돈을 빌릴 때 지불하는 금리다. 이에 따라 ECB는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내렸다.

예치 금리와 한계 대출금리 역시 각각 3.75%와 4.50%로 각각 25bp씩 낮아졌다. 회의 결과가 나오기 전 금융시장 역시 이번 회의에서 ECB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ECB는 전날 캐나다 중앙은행(BoC)과 스웨덴, 스위스와 함께 기준금리 인하 행보에 나섰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급등한 물가를 잡기 위해 가파르게 금리를 올린 후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불필요한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금리 인하 시그널을 보내왔다.

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본부 위로 먹구름이 보인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6.06 mj72284@newspim.com

ECB는 성명에서 "집행이사회는 지표에 의존할 것이며 적절한 수준과 제한적 (정책) 기간을 회의마다 정하는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ECB는 2025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지난 3월 제시한 2.0%에서 2.2%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ECB는 "최근 몇 개 분기 간 진전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물가 압력은 높은 임금 상승률로 여전히 강하며 인플레이션은 내년까지 목표치(2%)를 웃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CB는 2026년 인플레이션율을 1.9%로 제시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측치는 0.6%에서 0.9%로 높아졌으며 2025년 예상치는 1.5%에서 1.4%로 소폭 낮아졌다. 2026년 성장률 전망치는 1.6%로 유지됐다.

내달 2회 연속 금리 인하 가능성이 완전히 닫히지는 않았지만, 이사벨 슈나벨 ECB 집행이사회 위원과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 겸 ECB 정책위원은 7월 금리 인하를 쉬어가는 게 더욱 적절할 것이라는 의견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ECB가 올해 9월과 12월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바라본다. ECB는 "금리 결정은 인플레이션 전망과 앞으로 나오는 경제 지표 및 금융 지표, 기조 인플레이션의 변화와 통화정책 전이의 강도에 달려 있다"면서 "집행위는 특정 금리 경로를 미리 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잠시 후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향후 통화정책 완화 속도에 대한 힌트를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