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K-water·공사업체 대상 사고 경위 조사
[청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청도 운문댐에서 취수탑 보강공사를 위해 잠수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7분쯤 청도군 운문면 대천리 운문댐 취수탑 보강공사 현장에서 잠수작업 근로자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6일 소방당국이 청도군 운문면 대천리 운문댐에서 취수탑 보강 위한 잠수작업 중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을 구조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4.06.06 nulcheon@newspim.com |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13분쯤 심정지 상태의 근로자 A(50대) 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이어 소방은 이날 오전 11시15분쯤 근로자 B(20대) 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들 두 근로자는 끝내 숨졌다.
이들은 이날 취수탑 보강공사를 위해 25m 깊이의 취수탑 3m 지점에서 잠수 작업을 수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K-water 운문댐 지사와 공사업체 관게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청도 운문댐에서는 3년전인 지난 2021년 2월23일에 취수탑 내진공사 중 토사가 쏟아져 작업 중이던 30대 잠수사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지난 2010년부터 2030년까지 '댐 안전성 강화사업'을 사행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