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거창군은 올해로 73주년이 되는 거창사건의 아픈 역사를 알리고 더 많은 관람객이 찾아오는 추모공원을 만들기 위해 거창추모공원 역사교육관 주변에 전국 최초로 고령토 맨발길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거창사건 추모공원에 조성된 고령토 맨발길을 주민들이 걸어가고 있다.[사진=거창군]2024.06.05 |
이날 행사에는 이성열 거창사건유족회장과 임원을 비롯해 거창군의회 이재운 의원, 신원면 기관단체장, 주민, 맨발걷기운동본부거창지회장, 임원들 등이 참석했다.
군은 맨발길 조성을 지난 3월 착공했으며, 예산절감을 위해 추모공원을 재단장하면서 발생한 보도블럭을 재활용해 주변 경관과 어울리게 조성했다.
낙엽과 나뭇가지 낙하로 인한 이용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림막 등도 추가로 설치했다.
맨발길 조성에 쓰인 고령토는 화장품 원료로 사용될 만큼 피부미용에 탁월하며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다량 방출해 발 지압 효과와 더불어 발바닥 피부 질환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인모 군수는 "거창사건추모공원에 전국 최초로 설치된 고령토 맨발길이 널리 알려져 거창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도약하고, 거창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맨발 걷기 동호인,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 더 많은 관람객이 찾아오는 추모공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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