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종합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에쓰씨엔지니어링이 케이앤디에너젠으로부터 부가세 포함 76억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따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케이앤디에너젠과 기체결한 계약금액만 누적 1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73.5%에 달한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으로 케이앤디에너젠이 추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생산공장 건립 사업의 연계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 3월 회사는 케이앤디에너젠과 924억원 규모의 본공사(설계∙조달∙시공, EPC) 계약을 체결하며, 단일 프로젝트 기준 사상 최대 수주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케이앤디에너젠이 울산시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건설하는 국내 최대 수소 생산공장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스팀 생산용 순수(Demi-Water) 제조 설비' 구축에 대한 것으로, 에쓰씨엔지니어링이 EPC를 수행한다.
에쓰씨엔지니어링 로고. [사진=에쓰씨엔지니어링] |
EPC사업총괄을 맡고 있는 왕대식 에쓰씨엔지니어링 사장은 "진행 중인 본공사에 대한 사업주의 높은 기대와 신뢰가 부대설비 추가 수주로 연결됐다"며 "향후 케이앤디에너젠이 추진하는 사업 수주전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도록 이번 수소 프로젝트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올 상반기는 수소·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 대규모 수주 성과가 두드러지고, 신규 수주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는 올해 호실적을 이끌고 수요가 늘고 있는 수소·이차전지 생산설비 시장 내 수주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향후 케이앤디에너젠의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수소 생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수소는 초기 수요처인 S-OIL에 공급돼 석유화학제품 생산공정에 필수적인 산업용 가스로 사용될 전망이다. S-OIL은 현재 국내 최대 석유화학설비를 건설하는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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