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국무부가 3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해 '역겨운 전술'이라고 규탄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를 받은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것은 누구나 알다시피 역겨운 전술"이라며 "무책임하고 유치하다. 북한은 이를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당연히 이같은 행위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가 지난해 2월 미국 상공에 정찰용 무인 풍선을 띄운 바 있는 중국과 관련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중국과 관련이 있다는 평가는 듣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를 규탄하지만 미국 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도 오물 풍선을 보낼 계획이 있는지 묻자 "없다"고 확인한 바 있다.
북한이 남쪽으로 살포한 오물풍선으로 인해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주택가에 주차된 자동차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독자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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