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온라인 패션업체 쉬인(Shein)이 영국 런던증시 상장을 통해 500억 파운드(88조원) 규모의 주식을 공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각) 영국 TV 채널 스카이 뉴스(Sky News)는 쉬인이 주식 공모를 위해 영국 최고 금융규제기관인 금융감독청(FCA:Financial Conduct Authority)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쉬인은 중국에서 창업됐으나 현재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다. 영국 패션 브랜드 미시가이디드(Missguided)를 소유한 쉬인이 런던 증시에 상장되면 최근 10년래 가장 큰 규모의 기업 공개가 된다.
기업 공개 시기는 확정된 바 없으나 올 여름이나 9월 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쉬인은 앞서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하다가 미 증시 당국의 규제 장벽과 정치적 반대에 봉착해 런던 증시로 고개를 돌렸다.
올 초 도널드 탕 쉬인 최고경영자가 제레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과 런던 증시 관계자들을 만난 후 런던 증시 상장이 본격 추진됐다.
쉬인은 중국 신장산 면화 사용과 공급망 근로자 강제 노동 문제로 논란을 일으켜왔다.
지난해 5월에는 투자금 모집 당시 기업 가치를 660억 달러(약89조원)로 평가받았다.
싱가포르에 있는 쉬인의 팝업 스토어 [사진=로이터] |
kongsik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