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밀한 당정 소통으로 입법 제시"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물가 안정이 최우선 과제"라며 정부를 향해 "체감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앞으로 긴밀한 당정 소통을 통해 국민이 공감하는 민생 정책과 입법을 발빠르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7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02 mironj19@newspim.com |
추 원내대표는 이어 "최근 군에서 안전사고가 계속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군은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도 했다.
의료개혁에 대해선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면서 추진에 동력을 더 얻었지만 전공의와 학부생들이 의료 현장과 학교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는 의료계, 대학 등과 폭넓은 대화를 통해 실효성이 있는 방안을 검토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의료인도 이제는 환자 곁으로 돌아와서 정부와 함께 의료 정상화에 나서주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과 관련해서는 "막대한 재정손실 야기 우려, 현실적 집행 가능성, 형평성 등 고려하면서도 피해자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덜어드릴 수 있는 대안을 신속히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지난 5월 31일 당 소속 전체 의원이 참석한 연찬회에서 5대 분야 31개 법안을 묶어 민생 패키지 1호 법안인 민생 공감을 발표한 바 있다"며 "당정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신속히 입법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당과 정부가 서로 존중·경청하는 건강한 당정관계가 될 것을 거듭 약속한다"며 "당은 정부와 대통령실에 민심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하고 정부와 대통령실은 당의 의견을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라고 여기고, 존중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최후의 민생은 경제"라며 "국민들은 모든 경제 문제가 이자율의 급격한 상승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한다. 당정은 보다 피부에 와닿는 이자율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황 위원장은 훈련병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자기 병사들 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군이 어찌 국민 생명인들 지킬 수가 있겠느냐고 국민들이 질타하고 있다"며 "신병 교육대 훈련 실태와 병영생활 여건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인권이 존중되는 복무 환경 조성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고위당정대에서 당에서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이,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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