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큰 덩치에도 높은 연비...초보도 운전 쉬운 '토요타 하이랜더'

기사입력 : 2024년06월02일 08:21

최종수정 : 2024년06월02일 08:21

직관적인 내부 디자인과 시스루 뷰 기능으로 쉬운 주차
곳곳에 수납공간 탑재…2열 중심 넓은 공간 확보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대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는 연비가 떨어지고 운전이 어렵다는 선입견을 부숴줬던 차량이 있다. 바로 토요타 하이랜더. 막히는 도심에서도 평균 연비가 15km/ℓ에 달하는 등 대형 차량 특유의 둔함 없이 바라는대로 운전이 잘 되는 편안함을 느꼈다.

토요타의 하이랜더 측면. [사진=조수빈 기자]

지난 20일 서울에서 충청도까지 왕복 240km를 하이랜더로 운전해 봤다. 대형 SUV는 처음인데다 장거리 운전까지 앞둬 운전이 제대로 될 지 걱정이 앞섰다.

◆직관·실용적인 디자인…전기차에 가까운 모터

하이랜더의 제원은 전장 4965㎜, 전폭 1930㎜, 전고 1755㎜, 축거 2850㎜로 도로에 들어서면 꽉 차는 기분이 든다. 그러나 걱정은 운전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수입차를 시승할 때는 어떤 조작 버튼이 어디 달려 있는지 찾는 것부터가 난관이다. 토요타는 직관적인 디자인과 아날로그틱한 버튼들이 마음을 편하게 해줬다. 2톤에 달하는 공차 중량에도 핸들이 밀리거나 굼뜬 느낌이 없어 별다른 적응 없이 금세 운전에 적응할 수 있었다.

파노라믹 뷰 시스템이 좁아진 도로 상황에서 차량의 위치를 가르쳐주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평소 서라운드 카메라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차량이 커지니 좁아진 도로나 주차 시에 전체 차량의 위치를 체감할 수 있는 보조 기능이 필요해졌다.

기자가 탄 플래티넘 사양에서는 주차를 든든하게 지원해주는 '파노라믹 뷰 모니터 시스템'이 내내 마음을 가볍게 했다. 차량을 위에서 내려다 보는 듯한 영상과 차체를 투과해 가려진 부분까지 보여주는 시스루 뷰 기능이 적용된다. 광각으로 보여주는 앞 뒤 상황을 함께 마련해 동승자가 내리지 않아도 수월하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주행 중에서도 시속 7~80km까지 전기모터가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 엔진 개입을 최소화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188마력을 내는 2.5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에 134㎾로 출력이 강력해진 MG2 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가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246마력을 발휘한다. 하이브리드 엔진이 주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주행 성능이다.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은 장거리 주행이나 정체 시에도 선행차량 감지와 선행 차량 가·감속 시 주행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앞차가 정차 후 재출발 시 최초로 설정한 속도에 맞춰 스스로 주행하는 기능은 정체구간에서 요긴하다.

내부 디자인은 무난한 편이다. 아직까지 센터페시아 공조버튼이 모두 물리 버튼 형식이라는 점, 기어 변속 역시 기어봉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직관적이다. 이러한 직관적임이 올드하단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누가 운전하더라도 적응이 쉽다는 장점은 있다. 디스플레이는 12.3인치 대형 센터 모니터가 들어가면서 조금 더 디지털에 가까워졌다.

2열의 넉넉한 레그룸이 장점, 162cm의 기자가 발을 뻗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고 시트 역시 독립시트 형식을 탑재해 자유도가 높다. [사진=조수빈 기자]

◆2열 공간이 장점…소음 적고 수납 공간 많아

준대형 SUV의 강점은 2열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2열 시트는 독립식으로 적용했으며 암 레스트와 컵홀더 등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레그룸 역시 162cm의 기자가 다리를 펴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넓다. 통풍시트는 1열에만 적용되며 열선시트는 1, 2열에 모두 적용된다.

운전 동안 동승자에게 2열의 사용감을 물으려 했더니 이미 자고 있었다. 2열까지도 노면 상황에 따른 쏠림 현상이 적었던 모양이다. 내부가 넓음에도 소음이 적어 대화하기에 어렵진 않다. 군데군데 수납공간이 많은 점, 컵홀더가 배치돼 있다는 점 등을 볼 때 가족용 차량으론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납공간도 넉넉하다. 2열과 3열은 풀 폴딩도 가능하다. 경쟁 모델로 꼽히는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의 4인 가족 탑승 기준 적재 공간 1297L보다 큰 1371L를 보유하고 있다. 기본 용량은 453L다.

야간에 디지털 백미러에서 빛이 번져 보이는 모습. [사진=조수빈 기자]
낮에 재촬영한 디지털 백미러. 밤보다는 훨씬 선명하다. [사진=조수빈 기자]

아쉬웠던 부분은 디지털 리어뷰 미러다. 평소 3D 화면을 보고 멀미를 느낀다면 오히려 디지털 미러가 불편할 수 있겠다. 레버를 조작하면 광학 미러모드와 디지털 미러모드로 전환할 수 있으니 편의대로 조정하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야간에 디지털 백미러에 담긴 차량 불빛들이 더 번져 보여 아쉬웠다.

하이랜더 하이브리드는 리미티드와 플래티넘 2가지 트림이 있으며 부가가치세 포함 리미티드는 6660만원, 플래티넘은 7470만원이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