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남원시농업기술센터는 과일나무의 세균성 질병인 과수화상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사전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과일나무 잎·줄기·꽃·열매 등이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한 증세를 보이다가 고사하는 병이다.
한 번 감염되면 과수원을 폐원해야 할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며, 치료약제가 없어 농가에 발병하면 해당 과수원 전체를 매몰 처리해야 하기에 예방·차단이 유일한 대응책이다.
과수화상병 예찰활동[사진=남원시]2024.05.31 gojongwin@newspim.com |
평균기온 15.6도 이상, 최고기온 18.3도 이상이 되는 5~6월 주로 발생하며 기온이 올라가면 주춤해진다. 최근 기상요건이 병원균 증식에 좋은 환경 조성으로 이어지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폐원하는 과수원에는 손실보상금이 지급되지만 식물방역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화상병을 신고하지 않으면 손실보상금의 60%를 감액할 수 있다.
또한 농가 자율방제를 위한 준수사항을 이행하고 이를 증빙할 수 있는 사진, 영농일지 등을 작성해야 화상병 발생 시 손실보상금 감액을 피할 수 있다.
최삼남 농업기술센터 담당은 "과수화상병은 상시 예찰과 적기 방제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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