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는 지역의 대표 감성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는 논골담길의 노후 벽화를 새단장하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논골담길은 인근의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함께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는 묵호권역을 대표하는 감성관광지이자 핫플레이스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나, 골목길 곳곳에 조성된 벽화가 노후돼 리뉴얼이 필요한 실정이다.
묵호 논골담길 벽화.[사진=동해시청] 2024.05.29 onemoregive@newspim.com |
이에 시는 지난 2015년 '도시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을 통해 전면 개‧보수했으며,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벽화보수와 골목길 이정표 및 안전휀스 도색, 논골담길 벽화 아카이브 사업(논골담길 벽화 연도별, 길별, 스토리별 기록화)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바람의 언덕길, 가장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사업의 일환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4억 9000만 원을 연차별 투입, 올해 논골2길과 논골3길, 오는 2025년에는 논골1길, 2026년은 등대오름길 등 총 4개길에 조성된 116개 벽화를 리뉴얼한다.
동해시는 현재 논골 1~3길과 등대오름길의 논골담길 벽화 테마 생업, 일상, 가정 풍경을 논골1길로 모으고, 논골1길은 '논골담길 벽화 아카이브(Archive)'를 활용, 마을이야기와 생활문화가 전승되어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벽화골목으로 새단장할 계획이다.
논골 2길은 동해시 관광 캐릭터 로드로, 캐릭터별 특징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또는 논골담길 스토리에 관광캐릭터를 연계한 벽화를 그려 아이들과 함께 거닐면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골목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논골 3길은 세계 바다 명화 로드로, SNS을 이용하는 계층을 고려해 해돋이, 일몰 등의 주제를 가진 명화 벽화 포토존으로 만들어 관광객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시는 이달부터 실시설계 용역에 착공, 오는 8월 중 벽화 리뉴얼에 착공할 예정이며 다음달부터 논골담길 일원 환경정비도 병행한다.
전춘미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논골담길 벽화 리뉴얼로 인근 묵호항, 도째비골스카이밸리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 감성관광지로 명성을 더욱 높이고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며, "다양한 관광 요소 확충을 통해 관광객 유입으로 이어지도록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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