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 해운대 유흥가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조직폭력배가 무더기로 검거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총 9명을 검거해 이중 5명은 구속송치하고, 나머지 4명을 불구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이 지난 12일 새벽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부산 해운대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피의자 2명을 검거하고 있다. [사진=부산해운대경찰서] 2024.05.28 |
이들은 지난달 24일 오후 6시15분쯤 부산 해운대 우동 유흥가에서의 집단 난투극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이날 오후 5시15분께 조폭 2명이 식당을 출입하다가 또 다른 조폭 2명과 사소한 시비 끝에 싸움이 벌어졌다. 1시간 뒤 연락을 받고 조폭들이 노상에서 합류해 집단 싸움으로 번졌다.
이들의 싸움으로 주변 건물 유리문 등이 부서졌으며 상인들과 시민들은 크게 불안해 벌벌 떨어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폭행에 가담한 폭력조직원들은 사건 발생 직후 처벌을 피할 목적으로 잠적했고, 은신처를 옮겨 다니며 수사망을 피해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추적 전담팀을 편성, 다각도로 끈질기게 수사한 결과 도피 중인 조직원들의 서울 일대 은신처를 밝혀냄으로써 일망타진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력조직의 범죄 척결을 위해 형기대 중심으로 수사 전담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면서 "20~30대 조폭들의 일탈 행위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범죄첩보 수집과 집중 단속을 전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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